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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17게이밍, 무관의 한 푸나…쇼우 “팬들에게 우승 선사 확신”

▲17게이밍 구단주 쇼우(shou). /사진 = 크래프톤 제공
▲17게이밍 구단주 쇼우(shou). /사진 = 크래프톤 제공

“불굴의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면 성공은 이내 찾아올 것이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중국 17게이밍의 대표이자 구단주인 쇼우(shou)가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1 우승을 통해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17게이밍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PGS1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46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로써 총 99포인트를 기록한 17게이밍은 리더 보드 최상단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됐다. 

17게이밍은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7부터 ‘압도적인 교전력’의 팀 컬러를 앞세워 15킬 치킨으로 1위에 올라섰다. 

쇼우베이(Xbei, Zhanya Tu) 선수가 써드아이(III)를 상대로 올킬을 올리는 등 456데미지에도 불구하고 무려 7킬을 기록, 팀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도했다. 무엇보다도 주변의 힘의 구도를 완벽히 분석하고 화력을 퍼붓는 모습이 기존 멸망전 위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비록 이후 타 팀들의 집중적인 견제로 20점이었던 2위와의 격차가 5점으로 줄어든 채 마무리했지만, 그룹 스테이지 19위에 이어 패자 브래킷 1일차 11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오랜 기간 17게이밍의 에이스로 활동해온 쇼우는 PGS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효과적으로 합을 맞출 수 있다”며, “17게이밍의 문화는 어떤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합(Unity)’과 ‘투지(Grit)’”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의 ‘씽크탱크’인 수쥬(SuJiu, Lin Yu)는 신중한 선수로, 이동 과정이나 교전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스쿼드를 지원해준다. PGC 2022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릴고스트(Lilghost, Shengjun Luo)는 기회를 포착하거나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능력이 탁월해 엔진과도 같은 선수”라고 팀원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저돌적인 쇼우베이는 상대와의 정면승부 상황에서 17게이밍의 화력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고, 쇼우우디디(xwudd, Bo Wu)는 윤활유 같은 존재로서 팀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도 끈질김으로 동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 

▲17게이밍 선수들. (왼쪽부터) 쇼우베이, 수쥬, 릴고스트, 쇼우우디디 /사진 = 크래프톤 제공
▲17게이밍 선수들. (왼쪽부터) 쇼우베이, 수쥬, 릴고스트, 쇼우우디디 /사진 = 크래프톤 제공

특히, 쇼우는 “다른 팀들이 17게이밍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우리 팀은 전술적인 액션, 상대와의 전면전,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 등 다방면에서 강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맵의 어떤 위치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기에 상대방에게 기습을 가하는 데도 능하다”고 자부했다. 

쇼우는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2위로 많은 대회를 마무리한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준우승을 많이 했다는 점이 나쁜 팀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놓친 것은 경기 중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한 결과일 뿐, 오히려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2에서 2위라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그간의 노력과 탁월한 경기력을 입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PGS1에서의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과거 대회에서 17게이밍이 이뤄낸 성과들도 물론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항상 우리 팀이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쇼우는 17게이밍이 전 세계 8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데 대한 소감도 전했다. 크래프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팀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배그 e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고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 팀’ 제도를 신설했다. 

쇼우는 “글로벌 파트너 팀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은 배그 이스포츠에서 우리 팀이 여러 해 동안 쏟아온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17게이밍의 문화적 의미와 특성에 맞는 팀 브랜디드 스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스킨의 외관 디자인, 세부 처리 및 전체 스타일에도 주의를 기울여 완벽하게 만들고자 했기에 유저들이 많이들 좋아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PGS1 개최를 통해 8개 글로벌 파트너 팀 중 17게이밍을 비롯해, 나투스 빈체레(NAVI), 페트리코 로드(PeRo), 페이즈 클랜(FaZe) 등 4팀에서 직접 다지인한 ‘팀 브랜디드 아이템’ 팀 에디션 스킨을 오는 17일 오전 11시까지 판매한다. 팀 에디션 스킨을 판매한 수익의 25%는 글로벌 파트너 팀에게 분배된다. 

쇼우는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와 함께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노력을 멈추지 않고 더 많은 분들이 17게이밍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응원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쇼우는 배그 이스포츠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떼던 과거의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란 부탁에 “실패와 조롱 섞인 말들에 좌절하지 말라, 17게이밍도 너도 최고야!”란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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