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아케인>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부유한 도시 ‘필트오버’와 지하 도시 ‘자운’의 대립을 그린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특히 자매 ‘바이’와 ‘징크스’를 중심으로 에코와 제이스, 빅토르 등 등장인물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 LoL을 잘 모르는 대중에게도 호평을 받았죠.
각종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받으며 평단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아케인> 지난해 3월 개최된 제49회 연례 애니 어워드에서 ▲TV/ 미디어 부문 ▲캐릭터 디자인 부문 ▲각본 부문 등 후보에 올랐던 9개 항목을 모두 수상했고요. 2022년 에미상에서는 스트리밍 시리즈 최초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Outstanding Animated Program)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아케인>은 작품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LoL’의 세계관과 챔피언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라이엇 게임즈도 여세를 몰아 ‘LoL’ IP의 매력을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플랫폼으로 알리는 데 여념이 없는데요.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Riot Forge)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죠.
실제로 라이엇 포지는 지난해 ‘몰락한 왕’과 ‘마법공학 아수라장’을 선보였습니다. 두 게임 모두 ‘LoL’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죠. 올해는 ‘마력 척결관’과 ‘시간/교차’, ‘누누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고요.
그 중 하나인 신작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시간/교차)’가 지난 24일(수) 정식 출시됐습니다. PC와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등 아주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아케인>의 명장면을
시간/교차로 다시
<아케인> 일곱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한 에코와 징크스의 전투씬은 작품의 중요한 스토리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에코’와 ‘징크스’가 어린 시절을 회상함과 동시에 서로의 상징적 요소를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장면이 섬세하게 묘사됐기 때문인데요. 라이엇 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Riot Forge)가 선보이는 ‘시간/교차’에서도 그 장면을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에코로, <아케인>이나 ‘LoL’에서 볼 수 없었던 에코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장르는 보편적인 2D 액션 플랫포머지만, 시간을 조종하는 에코의 능력을 활용한 기술이 독특한 장치로 활용됩니다. 시간 조종 장치 ‘제로 드라이브’를 활용해 파쿠르 스타일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죠. 게임 소개 영상에서는 에코가 시간을 조종해 몇 초 전 있었던 위치로 다시 이동하거나, 했던 액션을 돌리는 등의 연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케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묘사된 자운을 탐험하는 것도 백미입니다. 2D 플랫포머 게임의 무대로 변한 자운의 모습도 꽤 잘 어울리고요. 특히, 게임을 개발한 더블 스탈리온 스튜디오는 ‘시간/교차’ 이전에도 2D 액션 플랫포머를 만들어 온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네요.
‘시간/교차’는 PC와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PC버전은 스팀과 GOG,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콘솔은 각 플랫폼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