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가 모바일과 PC로 ‘해리포터 : 깨어난 마법’을 출시했다.
올해 초 콘솔과 PC에서 큰 화제가 됐던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호그와트 레거시’는 ‘해리포터’의 인기를 되살릴 만큼 굉장한 인기를 자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모바일에서 ‘해리포터’를 소재로 한 게임이 출시됐다. PC 버전도 함께 출시됐기 때문에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카드 배틀을 기반으로 한 롤플레잉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호그와트의 입학생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해리포터’가 ‘볼드모트’를 물리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덕분에 맥고나걸은 교장으로, 네빌은 교수로 만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아주 디테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원하는 기숙사를 선택하게 된다. 이후에는 호그와트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다른 학생과 대결도 하고 스토리를 진행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이 게임은 자동 이동과 자동 전투가 없다. 따라서 일일이 직접 이동하고 전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동 동선은 대부분 짧은 편으로 피로감을 최소화해 준다.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방향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헤맬 일도 없다.
전투는 화면 하단에 있는 카드덱을 사용하여 진행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게이지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알맞은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러 마법 카드를 통해 적을 공격하고 적의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 또한 주인공은 전투 중에도 이동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등 약간의 전략적인 요소도 발생한다. 전투의 흐름은 ‘클래시 로얄 같은 게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플레이어는 전투에 입장하기 전에 8장의 카드와 3장의 동료 카드로 덱을구성할 수 있다.
카드는 8장으로 구성할 수 있다. 크게 소환, 주문, 동료 카드로 구분된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마법은 원작에 등장하는 마법을 충실하게 고증했다. 또한 카드는 등급 4가지 등급이 존재하며, 1 대 1 전투는 물론 2 대 2 전투가 펼쳐지기도 한다. 다만 자동 전투가 아닌 수동 전투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투 도중 주인공을 이동시켜 적의 공격을 피하기도 하는 등 전투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
전투에 사용할 카드는 게임 진행 도중 이벤트를 통해 얻거나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카드를 얻으면 카드의 레벨이 올라가 더 강력한 성능을 갖게 된다. 또한 카드가 성장할 수록 주인공의 체력이나 공격력 등이 함께 상승한다. 그런 점에서 뽑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끔 얻을 수 있어 굳이 결제를 하지 않아도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PVP 위주로 진행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를 것이다.
이 게임은 전투 이외에도 리듬 게임으로 진행되는 무도회나 금지된 숲, 퀴디치, 기숙사 대항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국 애니메이션풍으로 표현된 ‘호그와트’와 캐릭터들은 게임과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어린이들이 플레이하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다른 카드 대전 게임처럼 PVP 위주로 플레이해야 한다. 스토리 모드를 즐긴다면 앞으로도 스토리가 계속 업데이트되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꽤 완성도가 높은 ‘해리포터’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마법을 통한 전략적인 요소와 스토리를 즐기는 재미가 살아 있는 게임이다. 또한 ‘해리포터’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원작을 몰라도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