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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투자 이어간다…카카오, AI·클라우드 자회사에 1700억 지원

사진제공=카카오

적자에도 투자 이어간다…카카오, AI·클라우드 자회사에 17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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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카카오(대표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에 1700억원 자금 수혈을 결정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7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7월 19일에 400억원, 10월 19일에 3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다.

이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브레인에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30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오는 3분기 초거대언어모델(LLM) ‘코GPT(KoGPT) 2.0’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AI 대화형 챗봇 ‘코챗GPT’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일에는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 2.0’을 공개했다.

이날 카카오는 기업간거래(B2B)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도 운영 자금으로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연 7.36%로 3개월마다 변동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속된 적자로 지난 5월 새 대표를 선임, 클라우드와 검색 등 핵심 사업을 담당할 2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사업 관련 부문에 남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카카오 그룹 내 다른 자회사로 전환 배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사내 간담회를 열고 희망퇴직에 대해 안내했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AI와 클라우드, 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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