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여행자들은 떠올렸다. 둥둥섬에게 지배당했던 공포를’. 많은 이용자들이 기다리던 그 축제, 할때마다 인원수가 더 늘어난다는 ‘원신’의 여름 오프라인 행사가 드디어 시작됐다.
호요버스는 ‘원신’의 여름 오프라인 행사인 ‘원신 여름축제 2023’이 20일에 개막됐다고 밝혔다. 이번 ‘원신 여름축제 2023’은 게임 내 4번째 지역인 수메르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실내의 올림픽공원 KSPO DOME와 실외인 한얼광장 두 곳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원신’의 행사가 유명한 만큼, 이날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이용자들이 현장에 도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외부 현장에서는 입장대기를 시작으로 6종의 미니게임, 갤럭시 스토어, 포토존, 푸드 트럭, 코스어, ‘원신’ 이타샤 차량 등 여러 보고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외부 인포데스크에서는 ‘원신’ 여행일지 수첩에 도장을 찍어줌과 동시에 미니게임 쿠폰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니게임 티켓을 구매하면 팜플렛을 얻을 수 있는데, 팜플렛에 있는 미니게임 6종을 클리어하게 되면 각종 캐릭터들의 포토카드를 시작으로 특별 굿즈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른 시간임에도 외부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동하면서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닐루 에디션의 쇼핑백이었다. 갤럭시 스토어 부스에서 원신 쿠폰과 함께 닐루 에디백을 지급했는데 선착순 500명 한정이었다.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1일차 선착순 가방 지급은 10시 30분에 끝났다는 대답을 받을 수 있었다.
내부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과정을 지나야 했는데, 둥둥섬이 생각날 정도로 입장이 굉장히 어려웠다. 예약한 시간대에 맞춰 입장 대기 공간으로 이동한 후 자신의 번호에 따라 다시금 정렬해서 대기하면 입장 팔찌를 얻을 수 있었다.
입장 팔찌를 얻고 나면 이제 실내 입장 대기를 다시 해야 했다. 기자의 경우 입장 팔찌를 얻기 위한 첫 대기가 오후 1시였고, 실내로 입장한 시간이 오후 3시 40분이었으니 약 2시간 40분정도 걸린 것이다.
실내 입장을 대기할 때 팔찌에 있는 번호순으로 입장하게 되는데, 인원들을 모아놓은 상태로 번호순 정렬을 다시하다 보니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 이용자 중 한 명은 “둥둥섬이 떠오르는 더운 날씨인데, 대기열도 길고 복잡해서 불편하다보니 그때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의견을 보여줬다.
2시간 30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간 실내는 너무나도 쾌적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시작으로 굉장히 넓게 준비된 실내 공간에서는 ‘원신’의 2차 창작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특정 부스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 긴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으며, 인기 상품을 준비한 부스는 이른 시간에 품절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내부에 대해 “넓어서 쾌적했으나, 기다림끝에 들어간 내부가 너무 휑해서 아쉬었다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주말에 2차창작 부스에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선택한 것 같았다. 이런 아쉬움을 방지하기 위해 퀴즈나 선택장애를 부르는 VS 콘텐츠,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같이 진행됐다.
1일차 체험을 요약한다면 외부에서 내부로 입장하는데 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것 말고는 꽤 괜찮았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내부가 매우 시원하고 쾌적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니게임과 같은 이벤트들이 모두 외부에 준비되어 있어, 올 컬렉을 노린다면 더운 날씨에 지속적으로 대기를 해야했다는 것이다.
‘원신’의 여름축제는 아직 3일이나 남았다. 1일차는 사실상 전초전, 맛보기라 볼 수 있다. 4일간 진행될 ‘원신 여름축제 2023’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