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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영업익 기록한 네이버…하이퍼클로바X로 미래까지 ‘든든’

네이버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조407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3727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뉴스1
네이버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조407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3727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뉴스1

네이버(NAVER (224,000원 ▲1,000 +0.45%))가 오는 24일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토대로 종합 생성형 AI(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2분기 성장을 견인한 커머스와 콘텐츠 뿐만 아니라 검색·페이 등 모든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하면 사용자 경험이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네이버는 이번 분기 달성했던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빠르게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커머스·콘텐츠 매출 40%씩 성장…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네이버는 4일 2023년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4079억원, 영업이익이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이 40%대의 높은 성장률을 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3년 만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에 재진입했고, 미국 C2C 플랫폼 포시마크도 EBITDA 흑자 폭을 확대했다. 포시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네이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다.

부문별 매출은 △커머스 6329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콘텐츠 4204억원(40.1%↑) △검색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플랫폼 9104억원(0.5%↑)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3397억원(14.9%↑)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단, 클라우드 및 Future R&D(연구·개발) 매출은 경기 침체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투자가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각 사업 부문의 수익화 확대와 신중한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네이버 전사적으로는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검색·광고·커머스·여행 우린 다 있다…생성형 AI와 결합하면 시너지 폭발

이날 컨퍼런스 콜의 주인공은 단연 오는 24일 공개될 네이버의 새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였다. LLM(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검색·쇼핑·로컬·광고 등 네이버가 제공 중인 모든 버티컬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는 플러그인(Plug-in) 등 외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도 겸비했다.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서비스인 Cue:(큐:)도 오는 9월 PC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소비자들이 통합 검색부터 구매·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다른 회사에는 없는 광범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LLM이 네이버의 풍부한 데이터 및 기능과 자연스럽게 융합돼 적재적소에 사용되었을 때 사용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전략 상품 등 BM(비즈니스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부문에서 하이퍼클로바X 매출이 먼저 나올 예정이다. 최 대표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준의 과금 모델이나 구독 모델도 고려하고 있고, 네이버의 뉴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업계와의 제휴, 기업과의 협업 등에서 수익 결과가 더 빨리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DAN 컨퍼런스에서 창립 이래 첫 주주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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