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씨재(Cyxae·최영재) 선수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의 ‘팀 합’을 강조했다.
오버시스템 투제트(ZZ)의 씨재는 27일 PMPS 2023 시즌3 페이즈 스테이지 종료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힘들었던 시즌이다. 하지만 팀원들과 끈끈해지고 폼이 올라와서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제트는 이날 최종합계 229점(146킬)으로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 시즌3 페이즈2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파이널스 포인트 총 13점을 안고 파이널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은 물론,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2위 디플러스 기아(DK)에 무려 43점을 앞서며, 최상위 국제대회인 PMGC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씨재는 “개인적으로 로스터에 빠져있는 동안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팀플레이를 더욱 맞춰 나갔다”며, “아직 더 끌어올릴 기량이 많은 만큼, 현재 팀의 폼은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우승을 차지했던 페이즈 스테이지와 달리 파이널 우승 경험이 없는 데 대해 “오프라인 현장의 영향보다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팀원들이 전반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대회의 경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헤드셋 사이로 들릴 때마다 더욱 힘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씨재는 PMPS의 상향 평준화 평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씨재는 “프로팀이 많이 생기며 경기 수준이 올라왔다”며, “시즌3는 PMPS 전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된 시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강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해 ‘경험과 기량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파이널 우승을 놓고 경계되는 팀 역시, 빅4를 형성하고 있는 덕산 이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를 꼽았다.
씨재는 “파이널 우승을 위해 시즌1부터 신경 써왔던 피드백을 더 꼼꼼하게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번 파이널에서는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가대표이기도 한 씨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씨재는 “다른 팀 소속이어도 국대 멤버들과 모두 친분이 있고,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를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며, “PMPS 시즌3 이후 진행될 대표팀 합숙 훈련에서는 사격 실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