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국제표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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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데이터 형식에 대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제안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데이터 형식’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안(NP:New Proposal)이 지난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ISO/IEC JTC1/SC43)’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한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NP)과 향후 추가로 제안될 BCI 데이터 분야 표준안을 다루기 위한 작업반(WG 3)도 설립하고, 향후 의장 투표 전까지 우리나라가 임시의장을 맡기로 했다.

뇌에 연결된 컴퓨터로 대화하는 이미지 [사진=Bing Image Creator]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최근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되면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뇌졸중이나 루게릭병 등으로 말을 하기 어려운 환자가 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고, 생각만으로 보조기기를 제어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BCI 기술에 대한 표준화된 데이터 형식이 없어 디바이스 간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신규 국제표준안은 산업부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과제책임자:가천대 조영임 교수)을 통해 개발됐다. BCI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들 간 데이터의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공통 데이터, 필수 데이터 등의 범위를 정하고 통일된 데이터 형식을 제시한다.

신규 국제표준안(NP)은 국제표준 제정의 첫 단계다. 이후 작업반안(WD) → 위원회안(CD) → 국제표준안(DIS) → 최종국제표준안(FDIS) 등을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국제 표준화 분과위원회(의장 및 간사국: 중국)는 지난해 6월 설립돼 현재 총 20개국이 정회원 또는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정회원 11개국의 하나다. 위원회 내 작업반은 기본(WG 1), 활용(WG 2)에 이어 이번에 우리나라가 임시의장을 맡은 데이터(WG 3)까지 3개가 구성됐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 산업은 인간 두뇌와 컴퓨터의 연결까지 확장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시작 단계인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JTC1 SC43)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 제안과 작업반의 리더십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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