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가 비밀번호 공유를 금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시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한 데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 유료화에 동참한 것이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1월1일부터 캐나다에서 비밀번호 공유에 대한 단속을 시작한다. 캐나다에서 비밀번호를 공유해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하는 가족 외 사람들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비밀번호 공유 제한은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 감소를 막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계정 공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탐색하고 있다”며 “계정 공유와 관련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갖췄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이같은 조치는 넷플릭스의 정책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시행했으며, 국내 도입 시기는 조율 중이다.
당장은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유료화를 캐나다에 적용하지만 머지않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사용자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