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물정보에 관심사로 가장 많이 등록된 정보는 ‘MBTI'(성격유형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관심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인물정보를 개선한 이래 이달까지 11개월 동안 관심사를 등록한 이용자는 약 1만4000명, 등록된 관심사는 3만여 개에 달했다. 관심사 등록 이용자는 이 기간 전체 등록·수정 신청 건수의 4분의 1정도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부터 인물정보 본인 참여 서비스를 통해 인물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항목들을 추가하고 있다. 인물정보에 관심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취미, 별명, MBTI 등 3개 항목을 우선 적용했으며 올해 6월 반려동물, 10월 취향 정보(좋아하는 책·영화, 방송·음악·여행지) 항목을 추가한 바 있다.
그 결과 관심사 등록 항목 가운데 가장 많이 등록된 정보는 MBTI였으며 취미, 별명, 반려동물, 취향 정보 등이 뒤를 이었다. MBTI의 경우 16개 유형 가운데 1000건 이상 등록된 1~3위는 모두 외향적 에너지와 상상력으로 사고하는 ‘EN'(1위 ENFJ·2위 ENFP·3위 ENTJ) 유형이 차지했다. 취미로는 독서, 여행, 골프 순으로 등록된 비중이 높았다.
관심사 등록자를 직업으로 나누면 대중문화인(33%)과 문화예술인(23%)이 과반을 차지했다. 경제 기업인과 전문 직업인도 10% 이상으로 다양한 직업군에서 본인의 관심사를 인물정보에서 등록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세대별로는 30대(3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23%), 40대(21%), 50대(12%), 60대 이상(8%), 10대 이하(3%) 등의 순이었다. 취향 정보 등록 항목에서는 도서와 여행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감명 깊게 읽은 도서나 좋아하는 여행지를 알리는 이용자가 많았다.
네이버는 인물을 다각도로 표현하려는 의도로 관심사 항목을 추가했으며, 인물을 표현하는 데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해 지속 고민하고 반영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인물정보는 신뢰도와 자유도라는 가치를 잘 구현해내기 위해, 전문성과 관심사의 두 가지 정보를 이용자와의 호흡을 통해 균형있게 개선하며, 보다 입체적인 ‘오피셜 개인프로필 영역’으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