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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뉴질랜드서 ‘허쥬마’ 시대 열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뉴질랜드 보건당국으로부터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에 선정되면서 향후 뉴질랜드 처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Pharmac)은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 트라스투주맙 의약품을 기존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에서 허쥬마로 변경했다.

지원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7년 5월까지 총 3년 6개월이며, 지원 금액은 허쥬마 150mg 바이알 1개당 100달러(약 13만원), 440mg 바이알 1개당 293.35달러(약 39만원)로 책정됐다.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2024년 5월 31일까지 허쥬마로 전환해야만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허셉틴’ 투여 환자를 고려해 내년 5월 31일까지 보조금 지원이 유지되지만 그 이후에는 ‘허쥬마’에 대한 보조금 지원만 유지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Pharmac)은 지난 1일부터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 트라스투주맙 의약품을 기존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에서 허쥬마로 변경했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Pharmac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임상 고문들이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허쥬마)의 사용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라면서 “더 많은 뉴질랜드 환자들이 트라스투주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넓힐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호주법인과 호주법인 자회사로 뉴질랜드 법인을 설립하고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직접판매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9년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MEDSAFE)으로부터 ‘허쥬마’와 ‘트룩시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단 2종 의약품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지원 대상 질환 범위가 오리지널 대비 확대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질환에 대해서만 보조금 지원이 이뤄졌다. 반면 이번에 허쥬마로 품목이 변경되면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 및 식도암 질환으로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뉴질랜드에서 허쥬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다른 제품들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정책을 통해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허쥬마의 치료 혜택이 더 많은 뉴질랜드 환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9월 호주에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판매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허쥬마를 통해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그룹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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