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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류 최대 2L까지 들고 탄다… 기내 규정 완화하는 ‘이 나라’

영국이 새로운 보안 스캐너를 도입해 기내 액체류 제한 용량을 최대 2L로 늘린다

공항 스캐너 / 사진=플리커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영국 내 모든 공항에 3D 보안 스캐너를 도입하여 기내 액체류 반입 규정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3D 보안 스캐너에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컴퓨터단층촬영 기술을 통해 3D 보안 스캐너는 기존보다 더 정밀하게 승객의 가방 및 액체류를 검사한다.

기내 반입 가방을 검사하는 공항 직원 / 사진=플리커

더 세밀해진 스캔으로 영국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최대 2L의 액체류를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기내 액체류 100㎖ 제한 규정과 비교하면 대폭 완화된 규정이다. 또한 입국 검사 시 모든 액체류를 가방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될 예정이다.

런던의 시티 공항과 영국 북부의 티사이드 공항은 이미 3D 보안 스캐너 설치를 마치고 완화된 규정을 시행 중이다. 영국 정부는 20246월까지 순차적으로 영국 모든 공항에 3D 보안 스캐너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시티 공항 / 사진=플리커

기내 액체류 반입 100㎖ 제한 규정은 2006년 기내 테러 사건 이후 도입됐다. 액체 폭탄을 음료로 위장하여 비행기를 추락시키려고 했던 당시 사건 이후 거의 모든 항공사가 일률적인 액체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몇몇 공항에서 비슷한 기술을 도입해 규정을 완화하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액체류 규정을 대폭 늘리는 나라는 영국이 처음이다.

=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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