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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관광객 폭발했다는 일본 여행지, 어디냐면요?(+이유)

① 일본 이미즈시 유람선의 고양이 부선장

일본
출처 : 富山探検

일본 이미즈시의 유람선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즈시는 도야마현의 시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유명한 일본 여행지는 아닙니다.
이미즈시 주변을 순항하는 신미나토 유람선에는 고양이 부선장 ‘미쨩’이 있는데요.

미쨩은 10년 전부터 유람선의 마스코트로 활동하면서 많은 여행객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미쨩을 보기 위해 이미즈시에 방문하고 있는데요.
미쨩은 애교 많은 고양이로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신미나토 유람선에 미쨩이 오게 된 건 지난 2013년입니다. 기무라 마사히코 영업부장의 도움으로 함께 일하게 됐는데요.
기무라 씨는 주차장에서 새끼 고양이인 미쨩을 발견하고 동료들과 의논해 사무소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미쨩은 2014년 처음으로 유람선에 탑승했는데요. 유람선에 탄 미쨩은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항해를 즐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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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cebook@新湊観光船 副船長

그 후 미쨩은 종종 유람선에 탑승해 부선장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미쨩은 신미나토 유람선에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죠.
실제로 미쨩이 유람선에 탑승하고 난 뒤 20% 정도 탑승객이 증가했습니다.

유람선에 탄 미쨩은 손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애교를 부리는데요.
10년이 지난 만큼 미쨩을 보기 위해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 손님도 많아졌죠.
미쨩은 신미나도 유람선의 ‘만요우마루’ 코스에 탑승하는데요.
카이오우마루 공원에서 출발해 신미나토 다리 아래를 지나게 됩니다. 하루 7회 운항하고 있죠.
운이 좋으면 미쨩과 함께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② 미쨩 보기 위해 몰린 현지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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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cebook@新湊観光船 副船長

미쨩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고양이로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미 최고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일본인들의 고양이를 향한 사랑은 유명하죠.
미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미나토 유람선 사무소에서는 미쨩의 SNS 계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쨩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품도 판매하면서 진정한 마스코트로 임명했는데요.

미쨩과 함께 지내고 있는 기무라 씨는 지금까지 미쨩이 큰 부상이나 병도 없이 지내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습니다.
기무라 씨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온화한 날을 선택해 승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횟수를 줄이고 달에 1회 정도 유람선에 탑승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꾸준히 검진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는 없는 것 같아서 안심입니다”라고 전했죠.

신미나토 유람선에 탑승한 여행객은 “부선장 미쨩이 정말 정말 귀여워요”, “귀여운 부선장이 마중 나옵니다”, “미쨩을 보려고 방문했는데 풍경도 예쁘고 정말 좋았어요”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③ 유명한 고양이 섬 여행지

출처 : asahi

일본에는 유명한 고양이 섬이 있습니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은 것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일본 아오시마는 일본 시코쿠의 에히메현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2015년 기준 주민은 겨우 30명에 불과하지만, 과거 100마리가 넘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는데요.
섬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양이의 개체 수는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오시마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인데요. SNS를 통해 아오시마가 이름을 알리며 ‘고양이 섬’으로 자리 잡았죠.
고양이 덕분에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작은 섬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별한 것 없는 소박한 섬이지만 일본 각지에서 고양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죠.
심지어 해외에서도 고양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출처 : ritoful

하지만 지난 2020년 아오시마의 고양이 9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2020년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은 15명으로 이 가운데 65세를 넘긴 노인이 10명이었는데요.
주민들은 고령화에 따른 고양이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중성화를 선택했습니다.
아오시마에서는 2019년부터 일부 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를 진행해 왔는데요.
갑자기 고양이 수십 마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자 다른 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죠.

현재 아오시마에는 과거에 비해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여전히 많은 고양이가 관광객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아오시마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마쓰야마에서 JR마쓰야마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이요 나가하마역에 내리면 됩니다.
인근에 아오시마행 정기선 선착장이 있는데요. 방문하기 전 고양이에게 줄 사료나 간식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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