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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다…. 미국인들조차 당황스럽다는 ‘팁 문화’ 이렇게 변질되었죠

① 미국 팁 문화 논란

출처 : independent

미국에서 자동 주문 기기인 키오스크가 늘어나면서 팁 문화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팁을 주는 게 당연했던 미국인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하는 팁 문화에 대해 불만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주로 대면 서비스에 만족했을 때 팁을 줍니다.
주로 서비스 제공자와 대면하는 상황에서 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비자가 서비스에 만족했을 경우 자발적 의사 표현으로 팁을 줬지만 언젠가부터 의무처럼 변질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한 업장이 크게 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는데요.
직원의 도움 없이 손님이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지만 팁은 똑같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dallasnews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미국 성인 1만 1,9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상황에 따라 팁을 줄지 말지 판단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29%는 “의무라고 생각해서 냈다”라고 답했죠.

현재 미국인들도 팁을 요구하는 상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키오스크 주문 시 팁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뜨는 게 싫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키오스크 주문 시 결제 직전 제품 가격의 10~20%를 팁으로 요구하는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많게는 30%의 팁을 요구하는 곳도 있는데요. ‘팁 없음’, ‘직접 입력’ 등의 버튼도 함께 나타납니다.

미국 CBS는 “역사적으로 팁은 좋은 서비스를 보상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보통 식당이나 미용실, 택시 등 ‘감사 표현’이 직원의 임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업종에서만 요구됐다”며 “그런데 디지털 결제 기기가 아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소액 결제 건에 대해서도 팁을 요구한다”라고 전했죠.

② 키오스크 주문 시에도 요구

출처 : YouTube@올리버쌤

미국 유튜버 올리버쌤은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여러분, 이런 경우에는 절대로 미국에서 팁 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올리버쌤은 미국에서 팁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최근에는 서비스가 없는 곳에서도 팁을 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는데요.
올리버쌤은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그는 “이 직원들은 확실히 식당 서버보다 1시간 동안 훨씬 더 많이 벌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최저 시급은 15달러이지만 팁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올리버쌤이 커피를 주문하자 직원은 팁을 요구하며 카드 리더기를 올리버쌤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주문한 커피 가격은 9.31달러였는데요. 팁을 요구하는 안내 메시지에는 최소 1달러부터 5달러까지 적혀있었습니다.

올리버쌤은 팁을 낸 후 “그나저나 이건 무슨 서비스에 대한 팁일까요? 저에게 카드기를 내밀어 주신 노동비?”라는 말을 남겼죠.

출처 : YouTube@올리버쌤

올리버쌤은 미국의 대표적인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손님이 직업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방식이었는데요. 1.69달러짜리 베이글을 주문하자 팁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등장했습니다.
2달러짜리 베이글을 사는데 팁은 최소 1달러부터 시작했는데요. 최대 3달러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올리버쌤은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직원은 너무 더워서 힘들다고 말하며 키오스크를 직접 눌러주면서 팁을 요구했는데요.
대놓고 팁을 요구하며 올리버쌤을 바라보고 있어 팁을 낼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죠.
올리버쌤은 팁을 내라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버쌤은 직접 키오스크를 누를 수 있는데 대신 눌러주고 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의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리버쌤의 팁 문화 영상에 구독자들은 크게 공감했는데요.
미국에 살고 있다는 한 구독자는 “예전에는 영수증 종이에 직접 팁 적고 사인해서 부담이 적었는데 이제는 직원이 기계를 들고 바로 앞에 서 있어서 그 자리에서 팁 얼마 줄지 선선택해야 더욱 부담감 느끼고 요즘엔 식당가도 팁 기본 18%~20%부터 누르게 되어있어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도 높은 팁을 줘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③ 팁플레이션, 소비자 불만

출처 : dailymail

최근 미국에서는 25%까지 치솟은 ‘팁플레이션'(tipflation)으로 인해 팁을 없애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레스토랑에 방문할 때 적어도 18% 이상은 팁으로 지불해야 하는데요.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라면 팁으로 25% 이상 요구하기도 하죠.
음식값에 팁까지 더하면 상당히 큰 비용을 차지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팁 문화에 대한 부담이 늘자, 팁 노동자에게도 일반 노동자 같은 최저 임금을 적용해 팁 의존도를 낮추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 등에서 시행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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