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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브라질 여행객, 범죄 조직에 속아 사형위기

브라질 출신 10대 소녀가 범죄 조직원에 속아 마약을 운반한 죄로 사형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 공항에서 19살 마누엘라 비토리아 데 아라우조 파리아스(Manuela Vitoria de Araujo Farias, 이하 파리아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파리아스는 카타르를 경유해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발리에서 입국심사를 하던 도중 약 3의 불법 마약 코카인이 가방에서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법에 따르면 마약 밀수업자인 파리아스는 총살형이다.

그녀의 변호사 다비 리라 다 실바(Davi Lira da Silva)는 브라질 범죄 조직원이 어머니의 뇌졸중을 빌미로 어린 피라아스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병을 치료해주는 사원을 알려주는 대가로 물건 운반을 제시했다. 파리아스는 어떤 물건인지 알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경찰은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 논의를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2012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65세 영국인 린제이 샌디포드(Lindsay Sandiford)의 가방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며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이 집행되지는 않았지만 10년째 현지에서 사형수로 생활 중이다. 그녀는 조직원들이 아이들을 인질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소송이 진행 중이며 자금 마련을 위해 감옥에서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글=김주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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