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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뜬 오로라, 싱가포르 밤하늘을 수놓은 이 불빛의 정체는?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 ‘가든스 더 베이(Gardens The Bay)’에서 오로라 테마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스트레이츠 타임즈(The Straits 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가든스 더 베이’는 오로라를 주제로 한 설치 미술인 ‘보레알리스(Borealis, 북방)’를 전시 중이다. 오로라는 고위도 지역의 발광 현상으로 극지방에서만 목격할 수 있다. ‘가든스 더 베이’ 관계자는 “희귀한 자연 현상을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보레알리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보레알리스 / 사진= 가든스 더 베이 홈페이지

‘보레알리스’는 ‘가든스 더 베이’ 내에 있는 ‘슈퍼트리 그로브(Supertree Gro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슈퍼트리 그로브’는 나무를 본떠 만든 거대한 야외 조형물로, 오로라를 인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슈퍼트리 그로브’는 공기 중으로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여 인공 구름을 생성한 후, 가지에 달린 30개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빛을 조사한다. 물 입자와 레이저가 만나 빛이 다양한 각도로 굴절되며 오로라와 유사한 형상을 연출한다.
 
해당 설치 미술은 스위스의 공공미술 설치가 ‘댄 아처(Dan Acher)’에 의해 제작되었다. 방문객은 ’보레알리스‘ 쇼와 함께 프랑스 작곡가 ‘기욤 데스부아(Guillaume Desbois)’의 곡을 감상하며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보레알리스‘의 오로라는 시시각각 바뀌는 풍향, 습도, 온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월요일은 오후 8시부터 8시 반까지, 주말은 오후 9시부터 9시 반까지 감상할 수 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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