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도시락 용기를 비롯해 일상에서 흔히 쓰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자주 사용하면 심장병, 암, 장 염증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20일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암 위험을 300% 높인다고 보도했다. ‘환경독성학 및 환경안전’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으로 인해 순환계가 손상돼 심부전 등 심장병 위험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 닝샤의대 연구팀이 성인 3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중 50%가 고혈압을, 20%는 관상동맥병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5%는 부정맥, 3%는 심장마비, 1%는 울혈성 심부전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플라스틱, 난연제 포함…암 사망률 급등

매체는 종전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검은색 플라스틱에는 난연제(불에 잘 타지 않도록 첨가하는 물질)가 포함돼 있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2024년 4월)에 따르면 혈액 내 ‘폴리브롬화 디페닐 에테르(PBDEs)’ 수치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300%나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2024년 10월 발표된 연구에서는 검은색 플라스틱 제품의 85%에서 난연제가 검출됐다”며 “연구팀이 분석한 203개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불에 잘 타지 않도록 첨가된 난연제를 포함하고 있었고, 이는 독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워…식품 용기부터 줄이는 게 해답

플라스틱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편의점 도시락 용기 등 생활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완전히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검은색 플라스틱부터 소비를 줄이는 것이 차선책이다.
특히 식품과 직접 닿거나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용기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검은색 플라스틱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내분비계 교란, 신경독성, 생식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탁 위 도시락 용기 하나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 “맛도 좋은데 건강까지?…”만성 질환 위험 낮춰주는 슈퍼푸드 5가지
- “아침에는 아직 추운데…”겨울철 면역력을 길러줄 5가지 음식
- ‘식스센스 시티투어’ 수원 김치폭탄통닭 맛집 위치
- 대신 먹을 생선 없을까…’국민 횟감’ 광어·우럭 가격 급등
- 샴푸통 그냥 버리지 마세요… 남은 샴푸 ‘한 방울’까지 알뜰히 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