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pjunk.com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전설과 현실, 그 속의 여행명품들

[투어코리아=김관수 기자] 족자카르타는 진정한 명품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Candi Borobudur)을 선두로 프람바난(Candi Prambanan)이라는 고품격의 힌두 사원, 메라피 화산, 타만 사리 궁전 등이 보석처럼 숨어있다. 액티브하고 생동감 넘치는 여행도 가능하다. 산과 바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예술가들의 마을과 여행자 거리, 자바 지방을 대표하는 미식까지 함께 한다.

메라피 화산을 감상할 수 있는 로컬 카페
메라피 화산을 감상할 수 있는 로컬 카페

전설 같은 공존
보로부드르 & 프람바난 사원

불교유적이나 세계문화유산 등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족자카르타를 찾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찾아가는 곳, 족자카르타를 넘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이 바로 보로부두르 사원이다.

또한, 보로부두르만큼의 전 세계적 유명세는 아니지만 족자카르타의 양대산맥으로 군림 중인 곳이 프람바난 사원 역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품이다. 이 두 사원은 서로 다른 종교를 대표하는 사원들이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불교, 프람바난은 힌두교 사원.

세계 3대 불교 유적에 빛나는 보로부드르 사원
세계 3대 불교 유적에 빛나는 보로부드르 사원

보로부두르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얀마의 바간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으로 꼽히지만, 단일 건물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대 불교사원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의 승방’이라는 뜻의 보로부두르는 총 100만 개의 돌을 쌓아 한 면이 약 123미터에 이르는 높이 약 35미터의 정방형 9층 사원이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숫자들이 아닐 수 없지만 당시 왜 이런 사원을 건설했는지, 그 어떤 불교 문화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피라미드 양식으로 지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등과 같은 의문은 지금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가이드는 보로부두르를 소개하며 숫자 ‘9’를 얘기한다. 9세기에 세워진 단순한 사실에서 농담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보로부두르 건축의 모든 비밀이 9로 풀어진다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이곳에 남겨진 부처님의 뜻 역시 숫자 9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모든 것의 결론은 ‘결국 보로부두르는 ‘라고 하는 단순명료한 표현으로 정리 된다는 것. 그것이 눈앞에 있는 이 어마어마한 사원의 전부다.

언덕 위의 승방 보로부드르 사원
언덕 위의 승방 보로부드르 사원

1991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람바난 사원 역시 그 역사가 9세기로 올라간다. 보로부두르가 먼저 건설되고 이후 약 50년, 9세기 중반부터 2세기에 걸쳐 정교하게 건설됐다.

힌두교 사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유적으로 건설 당시에는 총 240여 개에 달하는 사원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하여 지금은 극히 일부만 남아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비스러운 프람바난의 가장 높은 신전은 높이 47미터의 시바 신전이고, 브라마와 비슈누 두 신전은 높이가 33미터에 달한다. 힌두교의 발상지인 인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거대한 힌두교 사원이 건설됐다는 사실이 보로부두르의 비밀이 그렇듯 신기하고 또 궁금하다. 주변에 보로부두르라는 거대한 불교 사원이 세워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힌두 사원이 또 다시 지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 역시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 사원 프람바난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 사원 프람바난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프람바난 사원은 불교와 힌두교가 먼 과거 이 지역에서 평화로이 공존했음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완연하게 다른 두 건축 양식이 약 40킬로미터의 거리를 두고 같은 시대에 건축되었다는 사실이 지금의 평화로운 시대에도 쉽게 믿겨지지 않는데, 그 둘은 무려 1천 년 이상을 그렇게 서로 바라보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언뜻 봐도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른 자태가 눈이 부신 두 사원은 해가 뜰 때와 해가 질 때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지만, 보로부두르는 해가 뜰 때, 프람바난은 해가 질 때 특히 더 아름답다. 그리고 각자의 때가 되면 그 아름다움은 신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저녁에는 멋진 공연의 배경이 되는 프람바난 사원
저녁에는 멋진 공연의 배경이 되는 프람바난 사원

이렇게 특이한 공존은 결국 서로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해야 했던 이 지역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아니었을까.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즐거움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듯, 종교는 서로 다르더라도 균형을 맞춰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만 같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