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두타연 안보 관광지 재개방

비무장지대 인근, 한동안 발길이 닿지 못했던 청정 자연 속 여행지가 다시 열린다.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간직한 두타연 안보 관광지가 드디어 1일 관광을 재개하며, 여행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목어가 헤엄치고 산양이 살아 숨 쉬는 생태의 보고, 두타연. 이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오롯이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사전 예약은 필수

두타연 관광은 하루 총 6회차로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해 10시, 10시 30분, 오후 1시, 2시, 3시까지 시간대별로 나눠 출입이 가능하다.
하루 최대 출입 인원은 평일 400명, 주말이나 공휴일, 그리고 관광 성수기로 분류되는 5월과 10월에는 800명까지 허용된다.

출입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전 예약’이다. 양구 안보 관광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방문일 기준 2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개인 인적 사항 기재는 필수다. 하지만 갑작스레 떠나는 즉흥 여행도 가능하다.
현장 신청도 가능하지만, 신분증 지참은 물론, 인원 초과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현장 신청 시에는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에서 출입 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하고 차량 검사를 거친 후 입장해야 한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이를 놓치면 입장 자체가 불가하므로 준비는 철저히 하자.
자연과 역사의 탐방로

두타연 관광의 진짜 매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정이 되는 생태탐방 코스에 있다. 출발은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전투위령비를 지나 조각공원, 두타정, 그리고 두타사 옛터를 지나면서 잠시 멈추어 역사의 흔적을 되짚게 된다.
이어지는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는 두타연의 자연 속에 동화되는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도착지인 두타연 폭포는 가슴 깊이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준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더욱 투명하게 보존된 이 생태탐방로는 단순한 트레킹 코스 그 이상이다.
두타연은 그저 걷고 보는 여행지가 아니다. 수십 년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오히려 더욱 깊고 풍요로워진 자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 그리고 그 속에서 잠시나마 자신을 비워낼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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