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먹어야 합니다”… 제철 놓치면 1년을 후회하는 과일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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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청을 만드는 모습. / 위키푸디

오디청을 만드는 모습. / 위키푸디
오디청을 만드는 모습. / 위키푸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초입. 덥고 습한 날씨에 몸이 쉽게 지친다. 특히 이런 시기에는 피로 해소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마트나 온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붉은 열매 오디. 한때는 마당 한쪽이나 시골 밭가에서 자주 보였지만, 요즘은 유통 경로가 다양해져 집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뽕나무 열매로 알려진 오디는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피로 회복, 시력 보호, 혈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디를 왜 여름에 챙겨 먹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항산화 물질 풍부한 오디, 피로 회복까지 돕는다

오디 자료 사진. / meechai39-shutterstock
오디 자료 사진. / meechai39-shutterstock

오디는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다. 두 성분은 체내에 쌓이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이 과정은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만성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단순히 당분을 공급하는 과일과는 다르다.

오디에 포함된 철분도 주목할 만하다.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이 기능은 피로감 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여기에 비타민 C가 더해지면, 철분 흡수율이 높아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수험생처럼 머리를 많이 쓰는 이들이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 출산 이후 회복기인 여성 모두에게 제격인 과일이다. 먹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생과를 그 자체로 먹거나, 냉동 후 스무디로 만들어도 좋다.

눈에 좋은 과일 ‘오디’

오디로 잼을 만드는 모습. / sezer66-shutterstock
오디로 잼을 만드는 모습. / sezer66-shutterstock

오디는 눈에 좋은 루테인, 제아잔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블루베리 대표 성분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까지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안토시아닌 농도는 블루베리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자료도 있다.

눈의 망막은 혈류가 원활해야 기능을 잘 유지한다. 안토시아닌은 이 혈류 개선을 돕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황반변성과 관련한 실험에서는 예방 효과도 관찰됐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잦은 사람에게도 좋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화면을 하루에도 수 시간씩 보는 이들에게 눈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식단은 꼭 필요하다. 최근에는 말린 오디나 분말 형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이 간편하고, 요거트나 샐러드에 곁들이기도 좋기 때문이다.

오디, 혈관도 챙기는 검은 열매

오디 자료 사진. / TAMER YILMAZ-shutterstock
오디 자료 사진. / TAMER YILMAZ-shutterstock

오디의 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은 혈관 기능 유지에도 영향을 준다. 이 성분은 혈관 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혈류 개선과 연관된 기능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관리 식단에서 중요한 요소다.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장내 환경을 정돈하면서 혈당 조절에도 일부 기여한다. 당이 있는 사람이나 고지혈증 위험군에게 오디는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단, 당분 함량이 높은 편이라 과량 섭취는 피해야 한다.

오디의 또 다른 특징은 이뇨 작용을 돕는다는 점이다. 체내에 있는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부기를 줄이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여름철 몸이 무겁거나 붓는 느낌이 심할 때, 오디차를 마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름철 오디 섭취, 어떻게 해야 할까

오디를 냉동 보관하는 모습. / 위키푸디
오디를 냉동 보관하는 모습. / 위키푸디

오디는 제철인 6~7월쯤 생과로 가장 많이 유통된다. 냉동 보관도 가능해 미리 사두고, 오래 즐기는 이들도 많다. 가장 간단한 섭취법은 생오디를 흐르는 물에 씻어 바로 먹는 방식이다. 당도가 높고 물기가 많아 별다른 가공 없이도 맛이 좋다.

요리에 활용하려면 잼이나 청으로 만들어두면 오래 먹을 수 있다. 설탕과 함께 끓여 병에 담아 두면, 1년 가까이 보관도 가능하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면 수제 천연 음료가 된다.

오디청은 얼음과 함께 섞어 먹으면 갈증 해소에도 좋다. 스무디나 셰이크로 활용하면 아침 대용 식사로도 손색없다. 다만, 오디를 끓일 때는 알루미늄 냄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금속 성분과 반응해 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조 오디는 간식처럼 손에 들고 다니며 먹기 좋다. 보관이 간편하고, 이동 중에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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