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다이어트 식품…” 언뜻 보면 비빔국수처럼 보인다는 ‘한국 해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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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시래기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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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다는 통통하게 오른 살과 저마다의 특별한 맛을 뽐내는 제철 생선으로 풍성하지만, 그 안에는 생선 외에도 주목할 만한 먹을거리가 많다.

뜨거운 햇볕 아래 자라나는 해조류는 바닷속 영양소를 머금고, 오히려 생선보다 더 신선하고 담백한 맛으로 식욕을 끌어올린다. 김, 미역, 다시마처럼 익숙한 해조류뿐 아니라 톳, 청각, 바다포도처럼 다소 생소한 해조류들도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른다.

이 가운데 유난히 눈길을 끄는 해조류가 있다. 겉보기엔 마치 얇은 면발처럼 생겼지만, 씹을수록 은근한 단맛과 감칠맛이 살아나는 이 식재는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무쳐낸 형태만 보면 얼핏 비빔냉면처럼 보이기도 해 여름철 밥반찬은 물론 한끼 대용으로도 충분한 이 해조는 바로 ‘꼬시래기’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철사 모양의 검은 가지를 가진 ‘꼬시래기’

꼬시래기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꼬시래기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꼬시락이라고도 불리는 꼬시래기는 홍조식물 꼬시래기과의 해조로, 다 자라면 높이는 5∼20cm, 가지지름은 1∼2mm 정도가 되는 길고 얇은 해조다.

몸통은 작은 쟁반 모양의 뿌리에서 모여나고 원기둥 모양으로, 가지는 촘촘하게 깃꼴로 갈라지고 한쪽으로 치우쳐 나기도 한다. 이렇게 몸에서 뻗어나온 가지는 지름 1~2mm 정도의 철사 모양으로 검은빛을 띤 자주색 또는 짙은 갈색이다.

세계 각지에 분포해있는 꼬시래기는 조간대의 돌이나 조개껍데기 등에 붙어 사는데, 특히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드는 얕은 바닷가의 자갈이나 말뚝 등에서 번식하며, 외해의 암초 위에서도 자란다.

특히 내만에서는 큰 군락을 이루며 민물이 흘러 드는 곳에는 간혹 매우 큰 개체들이 있다. 서식장소에서 떨어진 몸통과 가지는 바다 속 어디나 떠돌아다닐 수 있고, 그 사이의 생장이 빨라서 보통의 붙어 사는 식물체보다 더 커진다.

비빔냉면처럼 생긴 꼬시래기 맛있게 먹는 법

꼬시래기 무침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꼬시래기 무침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꼬시래기는 주로 우뭇가사리와 섞어 한천을 만드는데 쓰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식재다. 맛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지만, 국수 면발과 같은 생김새 덕분에 거부감이 덜하며, 그 식감이 꼬득꼬득해 씹는 맛이 좋다. 거기에 은은하게 바다 내음이 느껴지기 때문에 해산물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꼬시래기는 주로 염장된 것을 구입할 수 있는데, 먹기 전에 찬물로 20~30분 정도 담그면 짠맛이 다 빠져 있는 그대로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먹을 때는 주로 고추장과 식초, 다진 마늘 등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먹는 경우가 많지만, 귀찮을 때는 그냥 초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충분하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크게 각광받는 꼬시래기의 효능

꼬시래기는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품이다. 이에 따라 과식을 방지하고 소화를 돕는 데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뼈가 특히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노년층에게는 매우 유익한 식품이기도 하다.

단, 꼬시래기는 여타 해조유처럼 요오드 함량이 굉징히 높기 때문에 감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피로, 불면증, 체중 변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꼬시래기는 해조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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