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끝판왕… 삼계탕, ‘이렇게’만 하면 절대 실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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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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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삼복 기간에 보양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특히 가장 많이 먹는 보양식 중 하나가 바로 삼계탕이다. 뜨끈한 국물이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닭고기와 국물의 풍부한 효능이 영양 보충을 제대로 해준다.

하지만 삼계탕은 닭 손질부터 국물을 끓이기까지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때문에 대부분 전문점에 찾아가 먹지만 아래 레시피대로만 한다면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실패 없는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절대 실패 없는 삼계탕 레시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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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닭 손질이다. 닭은 내장 잔여물, 기름샘, 날개 끝까지 제거해야 잡내가 남지 않는다. 특히 꼬리 부위는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 씻는 과정도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닭을 여러 번 씻어 핏물과 불순물을 제거해야 비린 맛을 줄일 수 있다.

국물 맛을 좌우하는 재료는 바로 황기다. 냄비에 황기 3뿌리, 물 2.5L를 넣고 끓인다. 처음엔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40분간 우린다. 이렇게 만든 황기 육수는 닭의 누린내를 잡고 구수함을 더한다.

닭 속에는 미리 불린 찹쌀, 마늘, 대추를 채워 넣는다. 쌀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다리 한쪽을 반대쪽 칼집에 끼워 고정한다. 마지막에 수삼을 넣으면 국물이 더 깔끔해진다.

재료가 모두 준비되면 황기를 건지고 육수에 닭을 넣는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다시 40분을 끓여준다. 그다음 소주 1큰술을 넣고 30초 더 끓여 남은 닭의 잡내를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대추와 마늘의 단맛도 우러난다.

먹기 직전 다진 대파를 넣고, 간은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조절하면 복잡한 반찬 없이도 충분한 여름 보양식이 완성된다.

기력 회복 끝판왕… 삼계탕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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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재료와 기본 식재료가 어우러진 삼계탕은 우리 몸의 영양 균형을 맞춰준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낮아 소화에 부담이 없다. 특히 무기력할 때 근육 회복과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찹쌀은 위장을 편안하게 덮고 소화를 돕는다.

삼계탕의 주재료 황기는 여름철 피로감을 줄이고 몸의 기운을 보태는 약재로 사용된다. 국물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향은 닭 잡내를 잡는 데도 좋다. 수삼은 체온 조절과 혈류 순환을 도우며 무기력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마늘의 매운맛과 대추의 단맛이 균형을 맞춰 삼계탕 한 그릇에 복잡한 조화를 완성시킨다.

국물은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염분을 채워준다. 장시간 우린 육수에는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녹아 있어 흡수도 빠르다. 더운 날씨에 밥 한 공기 넘기기 힘든 날, 국물 한 그릇으로 버틸 수 있는 이유다.

삼계탕 레시피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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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재료

– 닭 500g, 찹쌀 1/4컵, 황기 3뿌리, 대추 5알, 마늘 10알, 수삼 1뿌리, 물 2.5L, 다진 대파, 소주 1큰술

■ 만드는 순서

1. 찹쌀은 조리 5시간 전 물에 불려둔다.

2. 닭은 꼬리, 날개 끝, 기름샘, 내장 찌꺼기를 제거한 뒤 깨끗이 씻는다.

3. 냄비에 황기 3뿌리, 물 2.5L를 넣고 끓인다.

4. 끓으면 중불로 줄여 40분간 황기 육수를 만든다.

5. 닭 속에 마늘, 대추, 찹쌀을 넣고 다리를 끼워 고정한다.

6. 황기를 건지고 육수에 닭, 마늘, 대추, 수삼을 넣는다.

7.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40분간 끓인다.

8. 소주 1큰술을 넣고 30초간 더 끓인다.

9. 다진 대파를 넣고 간은 소금·후추로 맞춘다.

10. 완성된 삼계탕은 바로 그릇에 담아 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닭 손질 시 꼬리와 기름샘 제거는 필수다. 황기 육수는 반드시 40분 이상 우려야 잡내 없이 맑다. 찹쌀은 불리는 시간을 지켜야 속까지 익는다. 조리 순서 중 양념을 미리 넣지 않는 것이 국물 맛을 망치지 않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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