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안 하면 벌레 천국 됩니다… 샤워 후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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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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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함께 오르면 욕실에도 습기가 쉽게 찬다. 욕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샤워 후의 수증기와 물기가 실내 곳곳에 머물면서 곰팡이와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의 환경이 된다. 특히 창문이 없거나 환풍이 어려운 욕실은 곧장 해충의 서식지로 변할 수 있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욕실에 남은 수증기, 해충의 시작점

화징실 타일 바닥 줄눈에 곰팡이가 생긴 사진 / 위키푸디
화징실 타일 바닥 줄눈에 곰팡이가 생긴 사진 / 위키푸디

습한 욕실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는 곰팡이다. 실리콘 줄눈, 타일 틈새, 천장 모서리 같이 환기가 어려운 부위에 수분이 고이면서 검은곰팡이 등 유해균이 서식한다. 이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포자를 공기 중으로 퍼뜨리고 호흡기 건강 문제는 물론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곰팡이뿐 아니라 해충도 문제다. 습기가 많은 욕실은 바퀴벌레, 곰팡이파리, 이질벌레 같은 해충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바퀴벌레는 좁고 어두운 공간을 좋아한다. 물기가 많은 배수구나 하수구 주변에 자주 숨어 있으며 밤에 활발히 움직이면서 오염된 물질을 옮기거나 음식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곰팡이파리로 불리는 작은 벌레는 타일 틈, 실리콘 줄눈 등 곰팡이가 있는 곳에 알을 낳는다. 이들은 유기물과 곰팡이를 먹고 자라며 악취를 유발한다. 욕실 환경이 계속 비위생적으로 유지되면 집먼지진드기나 이질벌레 같은 해충까지 늘어날 수 있다.

습기, 최대한 빠르게 없애는 방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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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를 예방하려면 샤워 직후 수분과 열기를 의식적으로 제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찬물로 욕실 바닥과 벽면을 헹구는 방법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실내에 수증기가 차고 표면 온도도 올라간다. 이 온도가 곰팡이 번식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이때 찬물로 마무리 헹굼을 해주면 욕실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고 수증기 농도도 낮아지면서 곰팡이 발생 조건이 줄어든다. 실리콘 줄눈이나 천장 모서리처럼 열이 남기 쉬운 부위에 특히 효과가 있다.

찬물 헹굼 후에는 스퀴지를 이용해 바닥과 벽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물기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고 수분이 고이면서 생기는 곰팡이 문제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특히 벽면은 위에서 아래로, 바닥은 배수구 방향으로 물기를 밀어내면 보다 쉽게 제거된다.

선풍기·제습기도 도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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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문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는 내부 공기가 쉽게 마르지 않는다. 이때 선풍기를 활용하면 공기 흐름이 빨라져 습기가 제거된다. 특히 샤워 직후 약 5~10분 정도 선풍기를 욕실 쪽으로 틀어두면 타일 사이나 실리콘 틈, 문틀 안쪽까지도 건조가 가능하다. 창문이 없거나 환풍기 성능이 약한 욕실일수록 더 효과가 크다. 선풍기 외에도 제습기나 에어컨 바람을 욕실 쪽으로 유도하면 습기를 훨씬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욕실에 두는 수건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한 수건은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욕실 안에 그대로 두면 곰팡이 번식은 물론 악취까지 생긴다. 샤워를 마친 뒤 수건은 반드시 욕실 밖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마르지 않은 수건에서 냄새가 날 수 있고 욕실 습기 제거 효과도 떨어진다.

욕실 내부에 설치된 슬리퍼, 발판, 바구니 같은 용품도 자주 세척하고 건조해야 한다. 플라스틱 재질이나 고무 제품은 바닥 물기를 오래 머금으면서 곰팡이 서식지가 되기 쉽다. 주기적으로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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