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안 쓰고 뚝딱… 오이냉국, ‘이렇게’ 만들면 시어머니도 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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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냉국에 얼음을 올리고 있다. / 위키푸디

오이냉국에 얼음을 올리고 있다. / 위키푸디
오이냉국에 얼음을 올리고 있다. / 위키푸디

장마가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입맛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오이냉국’이 딱이다.

냉장고에서 차게 꺼내 한 숟갈 떠먹으면, 입안 가득 시원함이 퍼진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국물이 조화를 이뤄 더운 날씨에 제격이다.

재료 손질부터 양념까지 한 번에 끝내는 ‘오이냉국’

오이를 깨끗이 세척하는 모습. / 위키푸디
오이를 깨끗이 세척하는 모습. / 위키푸디

오이냉국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준비물은 오이, 양파, 홍고추, 마늘과 기본양념들이다.

먼저 중간 크기의 오이 2개는 껍질째 깨끗이 씻은 뒤, 어슷썰고 다시 얇게 채 썬다. 얇게 썰수록 양념이 더 잘 배어들어 맛이 살아난다. 오이를 손질한 후에는 햇양파 반 개를 얇게 썰어 볼에 함께 넣는다. 양파는 은은한 단맛을 더하고, 풍미를 끌어올린다.

홍고추는 한 개 정도를 송송 썰어 넣는다. 맛보다는 색감을 위해 사용하는 재료로, 붉은 고추가 더해지면 더욱 먹음직스럽다.

여기에 마늘 한 스푼을 곱게 다져 넣어 알싸한 뒷맛을 더한다. 채소 손질이 끝났다면, 간을 맞출 차례다.

소금 1큰술, 설탕 4큰술, 매실청 1큰술, 국간장 2큰술, 식초 6큰술을 넣고 전체를 고루 버무린다.

오이냉국 재료에 물을 붓는 모습. / 위키푸디
오이냉국 재료에 물을 붓는 모습. / 위키푸디

이때 채소에서 수분이 살짝 빠져나오고, 양념에 직접 배어들어 맛이 깊어진다. 고루 무쳐졌다면 냉수 700ml를 붓고, 통깨를 넉넉히 뿌린다. 이대로 최소 30분 이상 냉장실에 두면 맛있는 오이냉국 완성이다.

얼음까지 더하면 시원함이 두 배

그대로 먹어도 새콤달콤하지만, 식초나 소금은 입맛에 맞게 조절해도 된다. 이 레시피는 물에 양념을 타지 않고, 채소에 직접 양념을 입히는 방식이라 간이 골고루 잘 배는 게 특징이다. 시원한 국물이 당긴다면, 얼음을 띄워 먹으면 더욱 좋다.

오이냉국을 미리 냉장실에 넣고, 먹기 직전에 얼음을 추가하면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얼음을 올린 오이냉국. / 위키푸디
얼음을 올린 오이냉국. / 위키푸디

오이냉국은 반찬으로도 좋고, 입맛이 없을 때 밥을 말아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짠 음식이나 기름진 반찬을 피하고 싶을 때 상큼한 대안이 된다. 이 레시피는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조리 시간이 짧다. 여름철 덥고 답답한 주방에서 불 앞에 설 일이 없다. 무엇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통깨를 마지막에 넣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오이를 씹을 때마다 고소한 향이 올라와 전체의 풍미를 살려준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살짝 넣으면, 칼칼한 맛도 더할 수 있다. 매실청이 없다면 생략해도 무방하지만, 들어가면 뒷맛이 훨씬 깔끔해진다.

앞에서 소개한 식초 6큰술은 비교적 넉넉한 양이다. 새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그대로 사용하고, 좀 더 순한 맛을 원한다면 절반으로 줄여도 된다.

오이냉국 밥상. / 위키푸디
오이냉국 밥상. / 위키푸디

이 레시피는 약 3~4인분 분량이다. 한 끼 반찬으로 충분하며, 냉장 보관 시 하루이틀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오이가 오래 절여지면 물러지기 때문에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당일 소비를 추천한다. 만약 양을 줄이고 싶다면, 재료와 양념 비율만 그대로 맞춰서 만들면 된다.

여름철 대표 반찬답게 손이 자주 갈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입맛이 없을 때, 혹은 무언가 시원한 게 먹고 싶을 때 꺼내 먹기 좋은 간단 레시피로 추천할 만하다.

오이냉국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중간 오이 2개, 햇양파 1/2개, 홍고추 1개, 마늘 1큰술, 소금 1큰술, 설탕 4큰술, 매실청 1큰술, 국간장 2큰술, 식초 6큰술, 냉수 700ml, 통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오이 2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어슷썰고 얇게 채 썬다.

2. 양파 반 개를 얇게 썰어 넣는다.

3. 홍고추는 송송 썰고 마늘은 곱게 다져 넣는다.

4. 썰어둔 채소에 소금 1T, 설탕 4T, 매실청 1T, 국간장 2T, 식초 6T를 넣고 잘 버무린다.

5. 냉수 700ml를 부어 고루 섞는다.

6. 통깨를 넉넉히 뿌려 마무리한다.

7. 최소 30분 이상 냉장 보관 후 얼음을 띄워 먹는다.

8.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식초를 추가로 조절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양념은 반드시 물과 섞기 전, 채소에 직접 넣고 버무려야 맛이 잘 밴다.

– 식초는 처음부터 전량 넣지 말고, 취향에 따라 조금씩 조절해 넣는 것이 좋다.

– 통깨는 마지막에 넣는 것이 고소한 향을 살리는 데 유리하다.

– 너무 오래 보관하면 오이 식감이 물러지므로, 1~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청양고추를 더하면, 칼칼한 맛을 더할 수 있다.

※ 다음은 참고할 만한 또 다른 오이냉국 레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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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요리왕비룡 Korean Food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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