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맛을 잃기 쉬운 한여름, 식탁에 상큼함과 시원함을 더해 집 나갔던 입맛을 되찾아줄 특별한 반찬이 있다. 바로 레몬즙과 양파를 이용해 만든 오이 피클이다. 오이 피클은 불 없이 만들 수 있어 간편하고 짧은 숙성만으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95% 이상이 수분… 오이의 효능

오이의 가장 큰 특징은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갈증 해소는 물론 체내 수분 보충에도 좋고 무더위로 인한 탈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도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되며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준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오이 속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 진정 효과도 좋다. 오이는 섭취 시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외용으로 사용할 경우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오이에 포함된 일부 식물 성분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억제한다. 풍부한 칼륨은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효능은 구강 건강과 관련이 있다. 생오이를 씹으면 입 안의 열을 낮추고 구취를 완화할 수 있다. 이는 오이에 포함된 항균 성분이 입 냄새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집 나갔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오이 피클 레시피

이렇듯 여러 효능을 가진 오이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오이 피클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오이 다섯 개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양 끝을 잘라내고 반으로 자른 다음 감자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이때 슬라이스는 길쭉하게 해도 좋고 동그란 모양으로 해도 좋다. 여기에 양파 1/2개를 반달 모양으로 썰어 함께 준비한다.
절임 국물은 소금 1큰술, 설탕 5큰술, 식초 7큰술에 레몬즙 1큰술을 더해 만든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저은 후 제로 칼로리 사이다 200ml를 부어 마무리한다. 단맛을 줄이면서도 풍미를 살리는 조합이다.

채소와 절임 국물은 볼에 함께 담는다. 오이가 충분히 잠기도록 국물을 넣은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다. 최소 1시간 이상 숙성하면 먹을 수 있고 2시간 정도 지나면 양파와 오이 모두 맛이 배어든다.
이렇게 만든 오이 피클은 고기 요리, 기름진 반찬에 곁들이면 느끼함이 잡히고 별다른 반찬 없이도 입맛을 돋운다. 조리 도구 없이도 만들 수 있어 간단하며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여름철 짧은 시간 안에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오이 피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오이 5개, 양파 1/2개, 소금 1큰술, 설탕 5큰술, 식초 7큰술, 레몬즙 1큰술, 제로 칼로리 사이다 200ml
■ 만드는 순서
1. 오이를 깨끗이 씻고 양 끝을 자른다.
2. 반으로 자른 후 감자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3. 양파 1/2개를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썬다.
4. 볼에 오이와 양파를 넣는다.
5. 다른 볼에 소금, 설탕, 식초, 레몬즙을 넣고 저어 설탕을 녹인다.
6. 제로 칼로리 사이다를 200ml 부어 섞는다.
7. 국물을 채소 위에 붓는다.
8.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9. 1~2시간 후 꺼내 먹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양파는 얇게 썰수록 단맛이 잘 우러난다. 국물은 반드시 설탕이 다 녹은 후 사이다를 넣어야 단맛이 균일하게 퍼진다. 오이는 최대한 얇게 썰수록 절임 시간이 짧고 식감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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