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문화를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정체
한국과 튀르키예는 오래전부터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역사의 고비를 함께 넘어왔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어난 끈끈한 우정은 이제 문화와 여행이라는 다리를 통해 한층 더 단단하고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깊은 유대감은 문화와 정서에서도 닮아 있다. 한국에는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 ‘정(情)’이 있고, 튀르키예에는 이를 닮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 ‘교뉼 바으(Gönül bağı)’ 가 있다. 서로에 대한 진심, 따뜻한 마음, 그리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뜻하는 이 단어처럼, 두 나라의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의 결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여의도 앙카라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들도 서울 곳곳에 남아 있다. 1971년 서울시와 앙카라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조성된 여의도 앙카라하우스(Ankara House)는 튀르키예 전통 의복과 수공예품, 생활도구 등을 전시하며 두 나라의 문화를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튀르키예가 선물한 올림픽공원 내 ‘튀르키예 분수’ 가 36년 만에 재가동되며, 끊임없이 흐르는 물처럼 두 나라의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을 상징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29일 공화국 건국 102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양국의 끈끈한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주최로 진행됐으며,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비롯해 외교 및 문화·관광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무랏 타메르 대사는 “한국과 튀르키예는 전쟁의 고비를 함께 넘으며 형제애를 쌓은 나라로, 이제는 문화와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흐르는 우정의 물줄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라 카라테페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문화관광참사관은 “튀르키예와 한국은 역사와 감성,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으로 연결된 진정한 형제국”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여행을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의도 앙카라하우스. /사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나라로, 이스탄불의 역사적인 거리, 카파도키아의 신비로운 협곡, 안탈리아의 푸른 해안 등 세계적인 여행지와 미식, 예술이 공존하는 곳이다.
매년 50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지로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찾을 수 있도록 문화와 관광의 연결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