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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15만 평 땅 전부 무료, 여긴 언제라도 좋아” 양관식도 반할 고창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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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보리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유계정
고창 보리밭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유계정

전북 고창의 들판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올해 초였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얻으며, 주인공 양관식이 걸었던 풍경과 닮은 장소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고요한 농촌 배경과 계절 따라 달라지는 들판의 표정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 여행지에서도 “저런 분위기 어디 없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전북 고창의 넓은 들판은 계절마다 표정이 바뀝니다. 봄이면 푸른 청보리가 물결치고, 여름에는 꽃들이 들판을 뒤덮고, 가을에는 메밀꽃이 눈처럼 쌓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의 보리나라학원농장입니다. 대부분의 농경지는 겨울이면 생기를 잃지만, 이곳은 오히려 고요함 속에서 농장의 구조가 더 또렷하게 드러나고, 드넓은 평지 위에 내려앉은 설경이 압도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장소이지만, 겨울 방문자는 한결같이 말합니다.

“여긴… 그냥 땅 자체가 작품이다.” 놀랍게도 입장은 무료이며, 이동하기도 편해 여행 일정에 부담이 없습니다. 사계절 중 언제 가도 좋지만, 겨울의 고창을 알고 나면 경치의 계절이 꼭 따로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보리나라학원농장

겨울시즌 보리나라학원농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겨울시즌 보리나라학원농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보리나라학원농장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약 15만 평에 달하는 경관 농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이며, 나지막한 구릉과 넓게 펼쳐진 들판이 시야를 막힘없이 열어줍니다.

원래 농업 생산지였던 곳을 경관 농업 중심으로 재구성해, 보리·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를 계절별로 배치해 조성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이 농장은 농업의 흔적을 남긴 채 자연·풍경·산책 동선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청보리 시즌에는 바람이 불 때마다 보리 이삭이 바다처럼 흔들립니다. 여름의 해바라기와 가을의 메밀꽃 또한 인기지만, 사실 계절을 타지 않는 진짜 매력은 농원 전체가 자연적인 리듬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보리나라학원농장 하면 많은 분들이 청보리만 떠올리지만, 이곳의 진정한 강점은 사계절의 표정이 모두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봄, 들판이 가장 싱그러울 때입니다. 초록빛 청보리는 여행객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만, 농장의 바람·길·구릉이 만들어내는 입체감이 촬영 포인트를 무한히 만들어냅니다.

여름, 초록 위로 꽃들이 피어나며 풍성한 느낌이 살아납니다. 특히 해바라기 시즌은 농장 전체가 노란 색감으로 채워져 일몰 시간대 방문하면 황금빛이 드리워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메밀꽃이 농장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하얀 파도가 이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엔 바람이 잦아들어 정적이 흐르고, 고창 특유의 고요함과 농원의 구조가 더 깊게 느껴집니다.

고요한 매력이 깃든 학원농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고요한 매력이 깃든 학원농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그리고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계절, 겨울이 있습니다. 눈이 내려 농장 전체를 덮으면, 봄과 가을에 보았던 생동감 대신 구조가 가진 본질적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초록의 바다 대신 흰 들판이 펼쳐지고, 나지막한 능선이 한층 선명하게 보입니다. 농원 기둥, 나무, 바람길, 논두렁. 올해는 이 풍경을 보려고 일부러 겨울을 선택하는 여행객도 늘었습니다.

여행 동선

여행 동선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여행 동선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보리나라학원농장은 관람 자체는 무료이며, 주차장도 넓습니다. 농장 내부는 도보로 걸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계절과 상관없이 산책하기 좋습니다. 농장 내 카페 넓은들은 넓은 창이 있어 겨울에 들리면 따뜻한 실내에서 설경을 바라보기에 적합합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줍니다. 또한 보리·메밀을 활용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식당, 농산물 판매 공간 등이 있어 여행 동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드넓은 들판, 단순한 색감, 고요한 공기. 그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먼저 정리됩니다. 겨울 보리나라학원농장으로 떠나는 여행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양관식도 반할 겨울철 보리나라 학원농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양관식도 반할 겨울철 보리나라 학원농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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