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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 달 먼저 봄?” 나라별 가장 빨리 피는 벚꽃 성지 모음.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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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벚꽃 하면 4월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누군가는 벌써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봄의 서막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남들보다 한발 앞서 봄을 소유하고 싶은 벚꽃 사냥꾼들을 위해 나라별 가짱 빨리 피는 벚꽃 성지를 모았습니다. 

오키나와 칸히 자쿠라 벚꽃

-1월 말~2월 중순

칸히 자쿠라 벚꽃 / 사진=unsplah@yamasa-n
칸히 자쿠라 벚꽃 / 사진=unsplah@yamasa-n

오키나와에서피 는 벚꽃은 일본 본토의 소메이요시노와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칸히자쿠라입니다. 일반 벚꽃보다 색이 더 짙고 아래로 종처럼 늘어지는 형태라 열대 섬 풍경과 특히 잘 어울리죠. 일본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지역답게, 1월부터 길가·성터·산책로까지 온통 벚꽃빛으로 물듭니다.

나고·모토부·나하 등 지역에 따라 개화 시차가 있어 한 달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겨울 한복판에 ‘봄 미리보기’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입니다.

대만 양명산 벚꽃

-2월 중순~3월 중순

양명산 벚꽃 / 사진=unsplash@Cecelia Chang
양명산 벚꽃 / 사진=unsplash@Cecelia Chang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양명산은 고도 차이가 큰 국립공원이라 벚꽃이 단계적으로 피어납니다. 2월 중순이면 도로 옆, 온천 지대, 산허리 등 곳곳에 진한 분홍빛 히말라야 체리가 먼저 맞이해주고, 이어서 일본 품종 벚꽃이 뒤따라 피어 한 달 이상 긴 벚꽃 시즌을 형성하죠.

따뜻한 온천과 함께 즐기는 벚꽃 풍경, 스모그 없이 맑은 산 공기, 걷기 좋은 둘레길 덕분에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탁 트인 벚꽃 명소”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국 제주도 왕벚나무

-3월 말~4월 초

사진4-

전농로 왕벚꽃 / 사진=제주관광공사@현치훈 작가
전농로 왕벚꽃 / 사진=제주관광공사@현치훈 작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봄이 시작되는 제주도는 왕벚나무의 원산지답게 벚꽃의 기품이 남다른데요. 특히 서귀포 일대를 중심으로 3월 중순이면 이미 활짝 개화해 제주 시내보다 1주일 정도 빠르게 봄 소식을 전하죠.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꽃잎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제주 왕벚꽃의 특징. 한라산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하얀 벚꽃길은 본토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 매년 많은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봄 여행지가 됩니다.

시애틀 쿼드 벚꽃

-3월초~4월 초중순

시애틀공원 쿼드 벚꽃 / 사진=unsplash@Kush Dwivedi
시애틀공원 쿼드 벚꽃 / 사진=unsplash@Kush Dwivedi

시애틀은 해양성 기후 덕분에 벚꽃이 오래 지속되는 도시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워싱턴대학교(UW) 캠퍼스의 쿼드 벚꽃으로, 80년 넘은 요시노 벚나무들이 3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3월 중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햇빛이 부드럽게 들어오는 오후 시간대에는 건물과 벚꽃이 함께 황금빛으로 물들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벚꽃’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죠. 도시 곳곳에도 벚꽃길이 많아 산책하기에도 좋고, 늦은 품종은 4월 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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