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Hanoi Train Street (하노이 기찻길 거리)
하노이 기찻길 거리(Hanoi Train Street)는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에겐 하노이에서 가봐야 할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관광지나 여행지 중 하나만 생각하기보다는 식민지 시대의 철도 유산이라는 점, 서민들의 주거지라는 점,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광 상업화가 가장 두드러진 곳 중 한 곳이라는 점을 모두 생각하며 둘러보면 볼 것이 더 많아지는 곳입니다.
기찻길 카페
8d Điện Biên Phủ, Cửa Nam,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기찻길(Nguyễn Thái Học)
29A P. Nguyễn Thái Học, Cửa Nam, Hà Nội,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하노이 기찻길 클립.
하노이를 통과하는 기찻길은 꽤 길지만 위험성 때문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지역은 약 800m 정도의 길이라고 하는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메카를 향해 여행 동무들과 비 오는 거리를 걷고 있다.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보고 하노이 기찻길로 향하는 길에 만난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일반적으로 ‘Hanoi Big Church(Nhà Thờ Lớn Hà Nội)’라고 부르지만 공식 베트남 명칭은 ‘Nhà thờ Chính tòa Thánh Giuse’이며 영어 공식 명칭은 ‘St. Joseph’s Cathedral, Hanoi’다.
호안끼엠에서 서쪽으로 약 200m 거리에 위치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식민 정부에 의해 1884년 착공해 1886년에 완공된 성당이다.
이 성당이 세워진 자리에는 원래 ‘리 왕조 시대(11세기)의 대형 사찰 바오티엔 사원’이 있었으며, 식민지 시기 그 터 위에 성당이 건립된 것으로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할 때 경복궁 북쪽 경무대 자리에 있던 경복궁 후원 건물들을 철거하고 조선총독부를 건축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걸으며 느낀 바로는 베트남 내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달리 외국인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의 걷는 방향이 마치 하나의 휴먼 웨이브처럼 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건 아마도 지금 찾아가는 하노이 기찻길이 가까워졌기 때문일 거라 짐작해 본다.
호안끼엠 호수의 응옥선 사원 기점 ‘St. Joseph’s Cathedral’를 들러 하노이 기찻길로 걷는 거리는 대략 2km 정도로 30분 정도 소요되겠지만 사진 촬영 + 주변 구경 등을 하며 걷다 보니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 듯.
걷다가 도로 건너편 2층에 지어진 건물이 독특해 카메라에 담았다. 2층과 다르게 3층은 높이가 낮고 건반적으로 허름해 보이지만 가로수 나무가 바로 앞에 드리워져 있어 풍경이 나쁘지 않아 보이고 동서양이 하나로 융합된 듯한 창문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끌었던 가옥.
드디어 하노이 기찻길 거리에 도착했다.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필수 코스라 하는 그곳을 동네 아저씨 마실 나오듯 설렁설렁 걸어왔는데 그 모든 과정이 어째 낯설지 않고 오가는 사람들 모두 반갑다.
우리네 민족과 달리 베트남 민족은 누군가로부터 자유를 속박당하고 그들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 사실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인 것인지 지배를 하는 국가의 능력이 탁월하고 인정할 건 인정했기에 반발이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동남아 국가 여행을 하며 동일하게 느끼는 건 그들이 식민 지배를 당하며 지배자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도시나 건축물이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곳 하노이 기찻길 역시 식민 지배의 잔재일 텐데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함으로써 글로벌한 주목을 받고 있다.
생각해 보니 우리도 일제의 잔재를 무조건 부숴버린 건 아니다. 군산이나 구룡포 등은 일제가 남긴 흔적으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훌륭한 여행 장소로 변신시켜 놓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조선총독부처럼 우리의 민족정신을 흩뜨려 놓을 심산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에 대해서는 가차없다.
그리고 그리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포용은 하되 안 되는 것은 명확하게 처단하는 것이 맞다.
오늘의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하이라이트는 호안끼엠이 아니라 이곳 하노이 기찻길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모두의 얼굴이 화사하게 빛을 발하고 있으니…
각자의 취향대로 각자 결제하고 먹고 마시는 재미.
이 또한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의 묘미다.
요건 병뚜껑인데 기차가 지나갈 때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올려놓았다. 종종 이런 거 하면 기차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빠르게 달리는 기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사실이다. 하지만 하노이 기찻길을 지나는 기차는 느리기가 엄청나게 느려서 마치 사람이 살방 살방 뛰는 것처럼 이동한다.
드디어 여기저기 고성이 터져 나온다.
마치 신호수가 있는 것처럼 저 앞에서부터 고함 소리가 들려오더니 기찻길 위로 드리워졌던 어닝이 일제히 치워지고 테이블과 의자는 진즉 치워지거나 옆으로 밀려나 있다.
기차 안에서는 밖에 있는 사람을 구경하고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안에 있는 사람을 구경하는 시간.
서로 손을 흔들어주고 서로가 서로를 촬영하며 그렇게 기차는 지나간다.
실패했다.
병뚜껑이 그냥 예쁘게 납작해졌을 거라 기대했지만 튕겨나가 웅덩이 들어가 있거나 너무 잘 눌려 찢어져 사라졌다.
이렇게 해서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필수 코스 탐방을 또 한 곳 마쳤다.
조금 더 느긋하게 커피라도 한잔할까 싶었으나 다음 일정이 있으니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나름 흥미로웠던 하노이 기찻길 거리 소개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