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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항구 산책, 밤엔 해상불꽃쇼…목포에서 보내는 핫한 주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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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목포는 서남해안의 풍경과 항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도시다. 유달산 자락 아래로 오래된 골목과 항구가 이어지고, 푸른 바다 너머로 다도해가 펼쳐진다. 낮에는 케이블카와 조각공원, 박물관을 따라 목포의 역사와 자연을 만날 수 있고, 밤에는 바다분수와 해상 공연, 경관조명이 더해져 체류형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더욱 뚜렷해진다.

목포해상케이블카, 3.23km 바다 위를 건너며 만나는 유달산과 다도해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진-전남도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진-전남도

목포 여행의 첫 장면은 하늘 위에서 시작해도 좋다. 죽교동의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에서 출발하면 유달산과 바다, 목포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총 길이 3.23km에 이르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최고 높이 155m에서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목포의 지형과 풍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편도 운행 시간은 약 20분, 왕복은 약 40분이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발아래로는 항구 도시의 풍경이 펼쳐지고, 멀리로는 다도해의 섬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날씨와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방문 전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달산조각공원, 104점 조각 작품과 목포 전망이 만나는 산책 명소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 야경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 야경/사진-목포시

유달산 자락 이등바위 아래에 자리한 유달산조각공원은 목포의 예술 산책 코스로 꼽힌다. 국내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한국조각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04점이 전시돼 있다. 조각 작품들은 희귀수목, 은행나무, 벚나무와 어우러져 자연 속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목포 시가지와 영산호, 고하도, 갓바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작품 감상과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탄 뒤 유달산 일대를 걸어보면 목포의 바다와 도시 풍경이 더 오래 남는다.

가족형 체험 공간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사진-목포시
목포자연사박물관/사진-목포시

용해동 갓바위근린공원에 위치한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실내 명소다. 자연사관과 문예역사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화석, 광물, 조류, 포유류, 곤충, 식물 등 3만 6천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한다.

자연사관 중앙홀에서는 대형 초식공룡 화석을 만날 수 있고, 지질관에서는 운석과 보석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문예역사관에서는 목포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과 지역 문예 사료를 통해 도시의 문화적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올해에는 야외 체험 콘텐츠도 강화됐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4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과 연계한 ‘자연사박물관 아트테인먼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새로 조성된 조형물은 2009년 신안 압해도에서 발굴·복원된 ‘수각류 육식공룡알 둥지 화석’의 주인공인 오비랩터를 모티브로 삼았다. 알 둥지를 돌보는 암·수 한 쌍의 모습을 형상화해 지역 자연사 자원에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이번 조형물은 실내 공룡·화석 전시와 연결되는 야외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박물관은 실내외 관람 동선을 이어 어린이와 가족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야외 공간은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목포항, 1897년 개항, 섬과 도시를 잇는 서남해안 관문

목포항 요트 체험./사진=전남도
목포항 요트 체험./사진=전남도

목포항은 목포가 항구 도시로 성장해 온 역사를 품은 공간이다. 1897년 개항한 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남해안 물류와 여객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내항과 북항으로 기능이 나뉘어 여객, 화물, 수산물 관련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홍도, 흑산도 등 여러 섬으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하루 1만 3천여 명이 오가는 목포항에서는 항구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과거에는 신학문과 신문물이 들어오던 통로였고, 한말 이권 경쟁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금의 목포항은 바다와 섬, 도시의 현재가 맞물리는 공간으로, 목포 여행의 배경을 이해하게 해주는 장소다.

목포삼학도크루즈, 낮 풍경부터 노을·야경까지 바다 위에서 즐기는 목포

삼학도 전경/ 사진-목포시
삼학도 전경/ 사진-목포시

산정동의 목포삼학도크루즈는 바다 위에서 목포를 감상할 수 있는 체험형 코스다. 해상시티투어, 노을야경투어, 불꽃투어 등 다양한 테마의 유람선 코스를 운영해 여행 일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유람선에 오르면 다도해와 목포의 도시 스카이라인이 바다 위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낮에는 항구와 섬,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고, 저녁에는 노을과 야경이 더해져 목포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목포의 바다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케이블카와 함께 묶기 좋은 코스다.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케데헌 OST·악동뮤지션·K-트롯으로 새 단장한 야간 명소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 사진-목포시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 사진-목포시

목포의 밤을 대표하는 콘텐츠는 단연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다.  2010년 7월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2025년까지 약 813만 명이 방문한 목포의 대표 야간관광 명소로, 다채로운 색감을 바다분수 노즐 조명과 레이저 연출에 반영해 생동감 있는 공연을 펼쳐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감성적인 음악과 역동적인 분수, 조명이 어우러져 목포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운영 시간도 계절별로 다르다. 봄철인 4~5월과 가을철인 9~11월에는 평일인 화·수·목·일요일에 2회, 20시와 20시 30분 공연이 열리고, 주말인 금·토요일에는 20시, 20시 30분, 21시 등 3회 운영된다. 여름철인 6~8월에는 평일 공연을 늘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3회, 20시·20시 30분·21시에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목포해상W쇼, 누적 관람객 105만 명, 목포 밤바다의 대표 공연

 목포해상W쇼 /사진-목포시
 목포해상W쇼 /사진-목포시

목포해상W쇼도 목포 야간관광의 핵심 콘텐츠다. 올해 공연은 5월 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연데 이어 8월 1일, 9월 19일 화려산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바다분수와 조명, 레이저가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공연 ‘해상W쇼’는 목포의 밤바다를 특별한 공연장으로 바꾼다. 이 매력에 누적 관람객은 105만 명에 달한다.   

목포대교 경관조명으로 밤바다 풍경 더 화려해진다

목포의 야간 풍경은 앞으로 더 달라질 전망이다. 목포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노후화된 목포대교 경관조명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노후 경관시설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은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목포대교 / 사진-목포시
목포대교 / 사진-목포시

이번 사업은 주탑과 접속교, 난간 등에 설치된 오래된 투광등을 최신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프로그래밍 기반 조명 연출 기법을 도입해 더 다채롭고 역동적인 야간경관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목포대교의 조명이 새로워지면 목포해상W쇼, 춤추는 바다분수, 삼학도크루즈 등 기존 야간 콘텐츠와 함께 목포의 밤 관광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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