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여행 경기도 꽃구경 메카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차 저차 해서 다녀온 시기보다 2주나 늦게 글을 정리하며, 쿠니가 보고 온 꽃은 시들고 다른 꽃이 피어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경기도 꽃구경의 메카라 생각하며 포천 여행에 있어 전체적인 코스에 한자리를 차지하는 게 마땅하다 생각하며 소개를 시작합니다.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51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꽃구경 메카 포천 여행 영상.
과거에도 진입로가 이랬었나? 마치 처음 온 것처럼 아리송하게 보이는 공간들.
일단, 시작은 평이한 듯 괜찮은 듯 매표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선다.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멈추고 기억을 떠올려 본다.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과거와 달리 여기저기 보강을 해야 할 곳들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의 그 소박하지만 예뻤던 모습과 달리 무언가 더 복잡하고 많아졌지만 세월의 흔적을 피해 갈 수는 없었던가 보다.
사람들이 예쁘다 말하는 라벤더의 보랏빛은 이제 시들해져 거의 끝물이고 곧 여름을 맞이할 만한 꽃으로 샤스타데이지가 피어있으려나? 무언가 군집해 있는 꽃보다 여기저기 자유분방하게 보이는 꽃이 전부인 듯도 하다.
핑크 ‘빛’으로 말하다 축제가 종료되었다기에 오르려던 걸음을 돌린다.
가는 길에 만난 공작새. 암컷에게 구애를 하는지 날개도 꼬리도 아닌 위꼬리덮깃을 활짝 펴고 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6월은 꽃이 그리 화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군집된 꽃은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산타마을로 들어서기 전 허브 식물 박물관 탐방.
경기도 꽃구경 포인트는 아닐지라도 허브 식물관이니 볼 만은 할 거라 생각하며.
보통 식물원이라 하면 후텁지근한 느낌이 있게 마련인데 다행히 이곳은 외부와 크게 다르지 않아 좋다.
일부 갖춰진 곳은 유리 식물원을 갖춰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이지만 그런다고 해서 그 안의 식물이 탁월한 건 아니라 생각된다. 실제 내용물은 같은데 포장이 다를 뿐이란 쿠니의 생각.
포천 여행 계획에 경기도 꽃구경을 목적으로 포함했던 포천 허브아일랜드였지만 꽃보다는 허브 식물을 더 많이 봤으며 이제 산타마을로 들어가 군집된 샤스타데이지를 만날 예정이다.
식물원을 통과해 예쁘장하게 생긴 화장실. 거무튀튀한 세월의 흔적이 화장실 지붕에도 가득하다.
특히 나무를 사용한 데크나 난간 등은 전면적인 보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투덜대며 걷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예전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풀어진다. 다만, 이렇게 세월의 흔적들이 곳곳에 내려앉을 때까지 왜 그대로 두었을까 하는 의구심은 든다.
아마도 여기저기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확장하느라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이다.
무언가 새로이 만들 때 고민해야 할 부분이 지속적인 관리가 아닐까 싶은데 이곳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그러한 관리에 대한 지속성이 아닐까 싶다. 그것만 아니라면 더더욱 멋진 포천 여행 포인트가 됐었을 거란 아쉬움.
포천 허브아일랜드라는 이름에서 이미 경기도 꽃구경의 메카임을 드러내지만 실제 들어가 보면 기대 이상의 다양한 꾸밈이 있어 좋은 곳이다. 그런 만큼 관리의 지속성이 더욱 대두되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이후로도 더 많은 변화가 기대되는 곳, 포천 허브아일랜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반영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면 될 듯하고 현재의 모습만으로도 꽤 멋진 여행지이긴 하다.
곳곳이 사진 속의 아름다운 장소로 기억될 곳.
직접 만들 수는 없지만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상통 인형들.
프랑스의 상통 인형이라 함은 점토로 만든 다채로운 색감의 작은 인형을 말하며 이는 1223년 그레치오에서 아씨시 출신의 프란시스가 처음으로 아기 예수 탄생 장면을 인형으로 만들었다는 설에 기원한다.
이후 1803년 마르세유에서 최초의 상통 인형 박람회가 열렸고 매년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시내 중심가에서 올드 포트까지 이어지는 박람회는 관심 있는 세계인들의 관광지이지 쇼핑 장소이기도 하다.
각종 선물, 커피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선물에 선뜻 손이 가진 않지만 보고 있노라면 예쁘긴 하다.
경기도 꽃구경 메카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일한 곳.
산타마을 내부에 위치하는 곳으로 쿠니의 생각으로는 샤스타데이지가 가득해 보인다.
오른쪽은 일찍 심은 탓인지 가운데 노란색의 통상화(꽃술)만 남아 노랗게 보이지만
그 반대편은 흰색의 설상화(꽃잎)이 튼실해 하얗게 보인다.
군집된 꽃밭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가장 많다.
아쉬운 대로 만족감을 주는 꽃밭.
이쪽과 저쪽의 차이가 극명해 서로 다른 꽃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어쨌거나 경기도 꽃구경 메카라 소개해 놓고 꽃 사진 찍지 못할까 걱정을 했는데 이 정도면 선방한 느낌.
몇 주만 더 일찍 왔었더라면 더욱 환상적이었을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사람들은 즐거운가 보다.
여기저기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곳은 놀이공간이라 해야 하나?
다양한 놀이 기구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실제 이용객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움… 그런데 이 탱크와 장갑차는 뭐지?
갑자기 경각심이 확~
포천 지역에 이러저러한 군부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이곳까지 들어와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포천 여행 코스로, 경기도 꽃구경 장소로만 보이고 기억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