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 인천 가볼만한곳 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인천 여행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은 비율로 인천 차이나타운을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하며 인천 차이나타운 기념으로 짜장면을 드실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짜장면 박물관이 있음을 아실 텐데, 이 글에서는 인천 가볼 만한 곳으로 콕 찝어서 짜장면 박물관을 소개해 봅니다.
인천 가볼 만한 곳 짜장면박물관
운영시간 : 09:00~18: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문의전화 : 032-773-9812
입장료 : 어른 1인 기준 1,000원
짜장면박물관
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차이나타운로 56-14
현재의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은 과거 유명 중식당인 공화춘 건물을 리모델링한 테마 박물관이며 짜장면에 대해 조금 더 알고자 한다면, 1883년 인천항 개항과 조계지 형성 잡화, 무역, 노점들과 화교의 정착생활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천 여행 속 역사 들여다보기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게 된 것은 1876년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압박으로 조선 최초의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에서 시작됐다. 어떤 무식한 인간들이 그로 인해 조선의 문호가 개방되고 근대화가 시작됐다고 말하는데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압박에 의해 불평등하게 이뤄진 조약을 은혜로운 듯 말하니 도대체가 정신 상태가 어떠한지 궁금하다.
여하튼, 1883년의 인천항 개항 이후 일본 조계지가 설정되고 이듬해인 1884년 청나라 조계지, 이후 서구 열강의 각국 조계지가 공식으로 설정됐다. 여기서 조계지(租界地)란 한 나라가 외국과의 조약에 따라 자국 영토 일부를 외국인이 거주·무역·행정 할 수 있도록 개방한 지역을 말하는데, 명목상의 영토는 원래 국가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이 치외법권과 행정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 마치 그들의 나라 영토와 같다.
1880년대 후반 인천에 정착한 화교는 이발소나 잡화상, 부두 노동자 등의 생계형 화교와 무역업, 정치, 경계 등의 상류층 화교로 구분이 되는데 대부분의 화교는 생계형 화교로 정착했고 이들이 바쁜 일손을 멈추고 빠르게 식사할 수 있는 산둥식 비빔국수와 같은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생겨나게 된다.
이에 1908년 산둥 출신 화교 우희광이 청국 상인들을 위해 여관 겸 식당인 객잔 산동회관을 건립했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으로 중화민국이 건립된 것을 기념하여 1912년 공화국의 봄이라는 뜻의 ‘공화춘(共和春)’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짜장면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현재는 없지만 오래전 인천 여행을 하셨던 분이라면 공화춘을 보셨을지도 모르겠다.
짜장면은 한국음식 VS 중국음식
기원을 말하자면, 자장면은 중국음식이 맞 짜장면은 한국음식이다.
일단, 발음부터가 비슷하지만 다르다. 한국에서는 짜장면이 맞지만 중국에서는 자장면(炸酱面, Zhajiangmian)이 맞다. 다음으로는 맛과 조리법은 다르기 때문에 둘을 동시에 맛보면 완전히 다른 음식임을 알게 된다.
짜장면의 원형인 자장면(炸酱面)은 중국 북부, 특히 베이징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온 면 요리로, 한자를 보면 튀길 작(炸) + 된장 장(酱) + 밀가루 면(面)이다. 여기서 장(酱)은 대두로 만든 발효장인 황두장(黃豆醬), 밀가루와 소량의 대두를 발효해 만든 첨면장(甜麵醬) 등을 의미한다.
우리가 아는 춘장은 황두장이나 첨면장 베이스에 캐러멜 색소와 기타 재료를 더한 것이며 한국인의 맛에 맞게 점차 변화해 현재의 짜장면이 된 것이다.
짜장면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여기는 인천 가볼 만한 곳 짜장면 박물관입니다.
중국의 자장면은 위에서 설명한 황두장이나 첨면장에 주방장의 의도에 따라 돼지고기, 양파 등의 부재료를 섞어 볶아 만든 소스를 국수에 비벼 먹는데 여기에 고명으로 오이채, 숙주, 무채 등 신선한 채소를 곁들이게 된다. 이때의 소스는 우리가 아는 짜장면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갈색에 가깝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백짜장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듯해 개인적으론 별로다.
포토존으로 만들어둔 곳이 있어 인천 여행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겠다.
이 건물 공화춘은 공화춘은 1908년경부터 유명 중식당으로 운영되었으나 1950년대에서 1970년대 들어서며 광복, 한국전쟁, 외국인 토지 소유 제한, 화폐 개혁, 화교 대상 제한 정책이 시행되며 화교의 경제 전반이 위축되게 된다. 이 시기에 많은 화교가 해외로 이주했으며 이 즈음 공화춘 역시 경영난을 겪게 된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버텨오던 공화춘도 결국 1983년 폐업하게 된다.
아직도 존재한다면 인천 여행을 하는 동안 필히 들러볼 텐데 아쉽다. 정말로 존재한다면 전국적인 명소이자 인천 가볼 만한 곳의 최고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폐업한 공화춘은 창업주인 화교 우희광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그대로 방치되어 있던 것을 2006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2009년 인천 중구청 매입, 리모델링한 뒤 2012년 4월 짜장면 박물관을 개관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새로이 인천 가볼 만한 곳이 탄생하게 된 것이며 인천 차이나타운의 명소가 된다.
다른 밀가루 포장지는 모르겠는데 대한제분의 곰표는 익숙하다. 곰표 밀맥주로 대히트를 쳤지만 제조사인 세븐브로이와의 갈등, 맥주 시장의 침체기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 4월 맥주사업 철수를 공표했다. 현재 만들어진 맥주가 완판되면 더 이상의 곰표 맥주는 볼 수 없을 듯.
여러 종류의 레토르트 및 인스턴트 짜장면과 제품 용기 그리고 여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주방과 유사하게 꾸며놓아 여러 주방의 형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아직도 인천 차이나타운에 존재하는 공화춘 건물의 변천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천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보게 된 짜장면 만드는 주방이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날씬해서 실감이 안 난다.
철가방이 과거엔 목재였던가 보다.
보기만 해도 무거워 보이는군.
공화춘의 예전 간판.
그냥 자연스럽게 없어졌다면 모르겠으나 경영난으로 폐업을 했다고 하니 많이 안타깝다.
만일 그대로 계속 존재했다면 118년이나 된 중식당으로 전국 최고(最古)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하며 현재는 인천 가볼 만한 곳으로 인천 여행하는 분들에겐 잊히지 않을 곳이 되었으니 그나마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