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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다 빼세요” 30년차 호텔 주방장이 공개한 순두부찌개 ‘비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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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재료를 써도 식당 순두부찌개와 맛이 다른 이유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끓여 보면 재료는 비슷한데도 식당에서 먹던 깊고 진한 감칠맛이 나지 않아 아쉬운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고춧가루나 조미료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국물을 끓이기 전 만드는 ‘양념 베이스’가 맛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식당에서는 물을 바로 붓기보다 먼저 기름에 향을 입히고 감칠맛을 충분히 끌어낸 뒤 국물을 만드는 방식이 자주 활용된다. 이 과정 하나만 달라져도 국물의 풍미와 깊이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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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삼겹살을 볶아 돼지기름을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

요리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냄비에 삼겹살을 먼저 볶아 돼지기름을 충분히 우려내는 것이다.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는 고기의 풍미가 녹아 있어 국물의 기본 맛을 한층 진하게 만들어 준다.

고기가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볶으면 고소한 향이 살아나고, 이 기름이 이후 들어가는 양념을 더욱 풍부하게 감싸준다. 바로 물을 넣는 것보다 먼저 기름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식당 특유의 깊은 맛을 내는 핵심 과정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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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를 기름에 볶으면 감칠맛이 훨씬 살아난다

돼지기름이 충분히 만들어졌다면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볶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은 흔히 ‘고추기름을 낸다’고 표현하는데,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향이 기름에 녹아들면서 국물 색도 훨씬 진하고 풍미도 깊어진다.

이후 다진 마늘을 넣어 향을 더한 뒤 굴소스와 참치액을 함께 넣으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난다. 굴소스는 농축된 감칠맛을 더해주고, 참치액은 해산물 육수를 낸 것 같은 깊은 풍미를 더해 식당에서 먹던 순두부찌개 특유의 맛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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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물과 순두부를 넣고 끓이면 국물이 완성된다

양념이 충분히 볶아졌다면 그다음에 물을 붓고 한 번 끓인 뒤 순두부를 넣으면 된다. 순두부는 오래 젓지 않고 덩어리째 넣어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기호에 따라 바지락이나 새우, 달걀을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낼 수 있지만, 앞서 만든 돼지기름과 고춧가루, 굴소스, 참치액 베이스만으로도 식당에서 먹던 진한 감칠맛을 상당 부분 재현할 수 있다. 여기에 대파를 마지막에 넣어 향을 살려주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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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찌개의 맛은 ‘양념 순서’가 결정한다

순두부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비결은 비싼 재료보다 양념을 넣는 순서에 있다. 처음부터 물을 붓고 끓이는 방식보다 기름에 향신 재료와 고춧가루를 충분히 볶아 풍미를 만든 뒤 국물을 더하면 훨씬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한식 전문점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양념 베이스를 만든 뒤 육수를 넣어 순두부찌개를 완성한다. 작은 조리 순서 하나가 집밥과 식당 음식의 차이를 만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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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사례

국내 한식 조리 교육기관인 한식진흥원과 여러 조리 기능장들은 한식 국물 요리의 기본으로 기름에 향신채와 양념을 먼저 볶아 풍미를 끌어낸 뒤 육수를 넣는 조리법을 자주 소개한다. 특히 순두부찌개와 육개장, 김치찌개처럼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국물 요리는 고춧가루를 기름에 먼저 볶는 과정이 국물의 색과 향, 감칠맛을 살리는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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