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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에서 다 즐긴다…전망·미식·첨단기술 품은 시애틀 명소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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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은 바다와 산을 함께 품고 있어 수많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시다. 이런 시애틀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바다 너머 도심의 마천루를 한눈에 담는 전망대부터 미식 투어와 세계적인 첨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다.

웨스트 시애틀 전망대(West Seattle Viewpoints)

웨스트 시애틀 해안과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뷰포인트와 전망대는 엘리엇 만 너머로 시애틀 다운타운 전경을 펼쳐 보인다. 스페이스 니들과 퓨젯 사운드 해안선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레이니어 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시애틀에서 숨은 조망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애틀 도심 안에서 도시를 올려다보는 시선과 달리 바다 건너 맞은편에서 마천루와 바다와 페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수평으로 조망할 수 있어 시애틀 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운 장소다.

여기를 꼭 들러야하는 이유는 시애틀 하면 떠오르는 대표 포스트카드 뷰와 일몰과 야경을 여유로운 구도로 담을 수 있는 장소여서다. 도심 대표 전망대인 케리 파크가 퀸 앤 언덕에서 다운타운을 가깝게 내려다보는 구도라면 웨스트 시애틀 전망대들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도심 파노라마 뷰를 보여준다.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인근 피어 50에서 수상 택시를 타면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바다를 건너는 크루즈 체험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웨스트 시애틀 해안가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전망 명소 가운데 언덕 위에 자리한 해밀턴 뷰포인트 공원은 높은 지대에서 시애틀 도심 마천루와 퓨젯 사운드 스카이라인을 잔디밭에 앉아 바라볼 수 있는 조용한 공원이다.

하버 애비뉴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나오는 돈 알메니 보트 램프는 수면과 가까운 각도에서 바다에 비치는 도시 불빛과 야경을 촬영하기 좋아 사진작가들이 밤낮으로 찾는다. 바로 옆 씨크레스트 공원은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수상 택시가 닿는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다운타운 전경을 바라볼 수 있고 하와이와 한국 퓨전 음식을 파는 식당도 있어 식사와 풍경을 함께 즐기기 좋다. 조금 더 동쪽 포트 지역에 자리한 잭 블럭 공원은 높이 약 13.7m 전망 타워와 산책로 데크가 있어 시애틀 항구의 활기찬 모습과 도심 전망을 함께 볼 수 있다.

West Seattle View

미국 98116 워싱턴 시애틀

피셔맨 잭스(Fisherman Jack’s)

시애틀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35분(약 30마일) 이동해 피셔맨 잭스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포트 오브 에버렛 워터프론트 플레이스 피셔맨스 하버에 자리한 프리미엄 해산물 및 아시안 퓨전 전문 식당이다.

현지에서 여러 인기 식당을 운영해온 잭 응 대표가 자신의 광둥 문화 뿌리와 태평양 북서부의 풍부한 해산물을 결합해 2023년에 문을 연 수변 다이닝 공간이다. 에버렛 마리나와 퓨젯 사운드의 평화로운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통유리창 실내와 사계절 난방과 파이어핏을 갖춘 넓은 야외 테라스를 함께 갖췄다.

전통 중식 딤섬과 아시아식 면과 밥 요리를 기본으로 현지의 신선한 고급 해산물을 더한 요리를 선보인다. 던저니스 크랩과 랍스터, 가리비, 새우,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해산물 쇼마이, 육즙이 가득한 소롱포, 바삭한 던저니스 크랩 랑군, 매콤한 수제 완탕 등 딤섬류를 다양하게 낸다. 던저니스 크랩과 날치알을 넣어 볶아낸 넵튠 국수, 미소 은대구 구이, 코코넛 커리 홍합, 사천식 농어 요리 등 감칠맛 나는 해산물 요리와 풀 서비스 바의 술 페어링(조합)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익숙하면서 입맛을 돋우는 아시아 풍미와 미 서부 최고 품질의 해산물이 잘 어우러진다. 서양식 패스트푸드나 느끼한 음식에 지친 한국인 여행자와 교민에게 감칠맛 나는 딤섬과 매콤한 완탕, 간장 베이스의 볶음면은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준다. 태평양 북서부 특산품인 던저니스 크랩을 아시안 스타일 양념으로 풀어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단짠하고 매콤한 맛을 낸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에버렛 워터프론트의 마리나 요트 풍경을 바라보며 야외 테라스에서 딤섬과 칵테일을 즐기는 경험은 드라이브 목적지로 손색이 없으며 매일 오후 운영하는 해피아워를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미식을 즐길 수 있다.

Fisherman Jack’s

1410 Seiner Dr, Everett, WA 98201 미국

보잉 퓨처 오브 플라이트(Boeing Future of Flight)

보잉 퓨처 오브 플라이트는 시애틀 중심가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인 워싱턴주 머킬티오 페인 필드 공항 인근에 자리한 보잉 공식 항공 전시관이자 공장 견학 방문객 센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제조 기술과 우주항공 혁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단일 건물 기준 세계 최대 부피를 자랑하는 보잉 에버렛 공장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는 관문이다.

약 2,601㎡(약 786평) 규모의 항공 갤러리에서는 최신 민간 항공기 부품과 드론, 우주 탐사 장비, 자율주행 비행 시스템 등 우주항공 기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체험형 전시를 갖췄다.

건물 옥상 스카이 덱 전망대에서는 페인 필드 공항 활주로에서 수시로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공장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으며 한정판 항공기 모형과 소품을 파는 플래그십 보잉 스토어도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에버렛 공장 내부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보잉 777과 차세대 777X 여객기가 조립되는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항공기가 부품 결합부터 도색과 점검을 거쳐 완제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경험은 시각적 충격과 흥분을 안겨준다. 다만 투어 도중에는 가방과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어 입장 전 무료로 제공되는 락커에 맡겨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며 보잉 항공기를 자주 이용해 온 여행객에게 자신이 탔던 비행기가 만들어지는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경험이 뜻깊게 다가온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한국인 여행객에게는 항공우주 분야를 향한 호기심을 키워주는 교육 현장이 되고 항공 마니아에게는 인생샷과 소장 가치 높은 한정판 기념품을 얻을 수 있는 성지다. 시애틀 중심가에서의 접근성 덕분에 에버렛 해안가 드라이브나 아울렛 쇼핑과 연계하기에도 좋아 바다와 도심, 첨단 산업 기술을 함께 볼 수 있는 시애틀 여행을 완성해준다.

Boeing Future of Flight

8415 Paine Field Blvd, Mukilteo, WA 98275 미국

글,사진/시애틀(미국)=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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