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기다리기 싫어요~” 9월부터 예쁜 국내 꽃구경 여행지 5곳
9월은 단풍이 시작되기엔 애매한 시기입니다. 꽃구경하기에는 오히려 9월이 좋습니다. 초반에는 하얀 메밀꽃이 피고, 중순부터는 보라색 아스타국화와 개미취, 후반에는 댑싸리와 코스모스 등 오색찬란한 가을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이번 9월 국내 꽃구경은 시기별로 골라가기 좋은 다섯 곳으로 정리했습니다.
1. 평창 봉평
하얀 메밀꽃

9월 초라면 가장 먼저 평창 봉평을 추천합니다. 평창효석문화제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 들판을 새하얀 메밀꽃이 채웁니다.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 봉평시장까지 가까워 당일치기 평창 여행 계획하기 정말 좋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평창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됩니다.
2. 철원 고석정 꽃밭
9월 내내 골라 보는 가을꽃

여러 가을꽃을 한꺼번에 보고 싶다면 철원을 추천드립니다. 2026 고석정 꽃밭 하반기 운영은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넓은 꽃밭에 계절별 초화류가 채워져 9월 초부터 여행 시기를 길게 잡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운영시간은 현재 09:00~20:00, 매표마감은 19시로 오후 찾아가기도 괜찮습니다.
3.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초록에서 붉은색으로

9월 중순 이후 9월 국내 꽃구경을 계획한다면 연천 댑싸리공원도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둥글게 자란 약 2만여 그루의 댑싸리가 분홍빛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10월이 가까워질수록 붉은색이 짙어집니다.
방문 날짜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게 특징인 9월 초가을 여행지입니다. 단풍보다 먼저 가을색을 보고 싶을 때 잘 맞습니다.
4. 거창 감악산
산 위를 채우는 보라색

9월 18일부터는 경남 거창 감악산 정상부가 본격적으로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가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고, 별바람언덕에는 약 5ha 규모의 아스타국화가 펼쳐집니다.
주변 구절초·벌개미취·쑥부쟁이 단지도 약 4ha 규모로 조성돼 있어 여러 종류의 가을꽃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해발 약 900m 고원이라 풍력발전기와 산 능선이 꽃밭 뒤로 이어지는 풍경도 독특합니다.
5. 문경 봉천사
4천 평 보랏빛 개미취

조금 덜 알려진 곳을 찾는다면 문경 봉천사가 있습니다. 산사 주변 약 4,000평 규모에 개미취가 펼쳐지며 9월 중순 이후부터 보랏빛이 본격적으로 올라옵니다. 올해도 제6회 개미취꽃축제가 예정돼 있고, 9월 말부터 10월 초 일정으로 꽃여행 상품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감악산이 거대한 고원 꽃밭이라면 봉천사는 사찰과 산길 사이에 꽃이 이어져 훨씬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9월 꽃여행은 시기만 잘 나누면 한 달 내내 가능합니다. 9월 초에는 평창 메밀꽃, 중순에는 감악산 아스타국화와 문경 개미취, 중·하순에는 연천 댑싸리와 철원 가을꽃 순으로 보면 됩니다. 단풍 절정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가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9월 국내 꽃구경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