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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노이 젊은 층이 모인다는 곳…현지 감성 제대로 느끼는 카페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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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카페 한 잔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베트남은 한국 못지않게 커피를 즐기는 나라라 두 나라의 카페 문화는 닮은 구석이 많다. 하노이 골목 곳곳에는 현지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카페들이 숨어 있다. 하노이 젊은 층은 다 모여있는 듯한 카페 3곳을 소개한다.

솔트 메이트 엔 호아(Salt.Mate Yên Hoa)

서호 근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솔트 메이트 엔 호아(Salt.Mate Yên Hoa)는 세련된 감성 공간과 색다른 음료로 현지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베트남 전통 커피 문화를 젊은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 공간이라 하노이 시내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있고 잔잔한 호수 근처 분위기와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베트남 특유의 소품과 조명을 더해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현지 젊은 층은 데이트 코스나 사진 촬영 장소로 즐겨 찾는다.

관광객 위주의 뻔한 코스를 벗어나 하노이 현지인들이 실제로 찾는 카페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호수를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매장에는 잔잔한 음악도 흘러나와 귀까지 편안하다.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베트남 중부 후에 지방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다듬은 소금 커피(Cà Phê Muối, 까페 무오이)다. 가격은 가성비가 좋은데 4만9000동으로 한화 약 2600원이다. 진하게 내린 로부스타 커피 위에 부드럽고 짭조름한 소금 크림을 듬뿍 올려낸다. 짭짤한 맛이 커피 특유의 쌉싸름함과 크림의 달콤함을 함께 끌어올려 강한 단짠 조합을 만드는데 처음 한 입은 크림과 커피를 섞지 않고 그대로 마셔 짭짤하고 부드러운 맛을 먼저 느끼고 이후 가볍게 저어 음료 전체의 풍성한 맛을 즐기면 된다. 그동안 마셔본 커피와 카페 중에서 손꼽을 만큼 인상 깊었는데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만족할 맛이다. 소금 커피 외에 부드럽고 고소한 코코넛 커피(Cà Phê Dừa, 까페 즈아)나 상큼한 과일 베이스 티 음료도 수준급이라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솔트 메이트 엔화는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문을 열고 따로 쉬는 날이 없어 여행 일정 중 언제든 들를 수 있다. 하노이 특유의 소금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현지 젊은이들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이다.

Salt.Mate Yên Hoa

248a P. Yên Hoa, Tây Hồ, Hà Nội 100000 베트남

십 앤 스낵 커피(SIP & SNACK Coffee)

외관에 걸린 큰 리본이 눈길을 끄는 십 앤 스낵 커피(SIP & SNACK Coffee)는 하노이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트렌디한 골목 감성을 담고 있다. 세련된 콘크리트 인테리어를 갖췄지만 정작 운영은 친근하고 다정한 노부부가 맡고 있어 모던한 공간 디자인과 정겨운 환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그 덕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느끼기 힘든 편안함과 힙한 분위기를 동시에 안겨준다.

특히 베트남 여행 중 화장실 위생에 민감한 한국인 여행객에게 반가운 곳인데 내부 관리 수준이 높아 실내가 깔끔하고 화장실도 청결하고 쾌적하게 갖춰져 있어 쉬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친절한 할아버지 사장님의 따뜻한 음료 추천과 세심한 서비스는 낯선 여행지에서 뜻밖의 감동을 준다. 사진이 잘 나오는 감성적인 조명과 깔끔한 좌석 배치도 눈에 띈다.

대표 메뉴이자 꼭 마셔봐야 할 음료는 노부부 사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망고티(Trà Xoài, 차 소아이)로 가격은 6만동(약 3200원)이다. 생망고 과즙이 듬뿍 느껴지는 단맛과 깔끔하고 상큼한 티베이스가 조화를 이뤄 더운 하노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기 좋고 망고티 외에도 베트남 전통 커피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시그니처 음료와 간단한 스낵류가 마련돼 있어 느긋하게 티타임을 즐기기 좋다.

십 앤 스낵 커피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정기휴무 없이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 들러 하노이 현지 젊은층의 일상과 따뜻한 환대를 함께 느껴볼 만하다.

SIP & SNACK Coffee

100 P. Yên Hoa, Tây Hồ, Hà Nội 11200 베트남

메이 키친웨어 카페(May Kitchenware Cafe)

메이 키친웨어 카페(May Kitchenware Cafe / Tiệm Gốm Nhà May)는 베트남 Z세대와 현지 힙스터 사이에서 독특한 감성으로 입소문이 났다. 커피나 디저트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 아기자기한 빈티지 도자기와 주방용품을 파는 도자기 숍(Tiệm Gốm)과 감각적인 카페 공간이 함께 있는 곳으로 베트남 특유의 따뜻하고 정갈한 원목 인테리어와 수제 도자기 특유의 손맛이 어우러져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아늑하게 쉴 수 있는 현지 젊은이들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 여행객이라면 하노이 현지 젊은 층이 실제로 즐기는 힙한 일상과 감성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하노이 올드쿼터의 북적이고 활기찬 관광지 분위기와 달리 고즈넉한 서호 주변 분위기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함께 갖춰 독특한 여유를 안겨주며 매장 곳곳에 정성스럽게 진열한 알록달록한 잔과 접시 수저받침 같은 아기자기한 그릇들은 식기류와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반가운 볼거리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고 카페 전체가 자연광과 따뜻한 우드 톤으로 채워져 있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가 담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대표 메뉴이자 꼭 맛봐야 할 음료는 베트남 전통 음료를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재해석한 에그 커피(Cà phê trứng / 까페 찌응)와 코코넛 스무디 커피(Cà phê cốt dừa / 까페 꼿 지아) 그리고 상큼한 콤부차(Trà Kombucha)와 수제 과일 차(Trà hoa quả / 차 호아 꽈)다.

특히 에그 커피는 달걀 커스터드 폼이 비린내 없이 푹신하고 부드러워 쌉싸름한 베트남 핀 커피와 잘 어울리며 감각적인 도자기 잔에 담겨 나와 눈과 입을 함께 즐겁게 한다. 음료와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로는 매장에서 직접 굽는 수제 바스크 치즈케이크(Bánh cheesecake / 반 치즈케이크)와 에그 타르트(Bánh egg tart / 반 에그 타르트)가 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달콤한 커피와 잘 어울린다.

메이 키친웨어 카페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따로 쉬는 날이 없다.

May Kitchenware Cafe

152 P. Yên Hoa, Tây Hồ, Hà Nội 143315 베트남

글, 사진 / 하노이(베트남)=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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