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면 아아스크림이지, 월드콘
여름이라면 아아스크림이지, 월드콘
잠깐의 유행이 아닌 수십 년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세대가 변하고 취향이 바뀌면서 영원할 것 같은 브랜드도 갑자기 사라지기 쉬웠죠.
그런 의미에서 1986년에 출시된 월드콘은 거의 40년의 세월 동안 스테디셀러는 넘어선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드콘을 좋아하던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고 자식들도 월드콘을 좋아하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결정적인 한 끗, 마닐라 맛
결정적인 한 끗, 마닐라 맛
월드콘을 제작할 당시 지금의 바닐라 맛은 물론 밤 맛, 팥 맛 등이 최후까지 출시를 놓고 경쟁했습니다.
내부에선 어떤 맛을 출시할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입맛‘을 확인하기로 했죠.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남영동의 롯데리아 본사로
직원들이 시제품을 들고 찾아가 ‘품평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절반 이상의 소비자들이 바닐라를 선택하면서 바닐라 맛 출시가 결정됐습니다.
월드콘이 팥 맛으로 출시됐었다면 지금의 월드콘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땅콩의 비밀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땅콩의 비밀
월드콘이 다른 콘 아이스크림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땅콩입니다.
맛의 비밀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콘 아이스크림의 포장을 뜯자마자 보이는 초콜릿 시럽과 땅콩은
너무나 일반적인 조합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죠.
월드콘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땅콩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맛과 조화를
이루는 첫 맛에 비해 중간 부분에서는 약화돼 다소 ‘밋밋하다‘라고 느낀 겁니다.
어떻게 해야 처음의 맛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아이스크림 전체에 땅콩을 섞기로 합니다
땅콩에 초콜릿 코팅을 입혀 달콤함을 더하는 동시에 땅콩이 눅눅해지는 것도 방지했죠.
윗부분에 다양한 토핑을 올린 아이스크림은 있었지만
중간 부분의 맛까지 신경 쓴 콘 아이스크림은 월드콘이 유일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월드콘 한 개 어떤가요?
함께 보면 더 즐거운 장수 브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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