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에서, 생활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탄이지만 고속도로 위를 달리며 지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동탄놀거리 동탄볼링장을 찾아가 보게 된 것은 아주 오랜만인 듯하다. 여하튼 오늘은 위너볼링타운이라는 곳을 찾아간다.
위너볼링타운
경기도 화성시 동탄원천로 163 위너스타
분명 동탄볼링장인 것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잘못 들어섰나 싶었다.
내가 기억하는 볼링장의 분위기와 너무 다른, 이건 포토존이라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닐까? 이런 분위기는 동탄 카페?
그리고 고개를 들어 돌아보니 그제야 볼링장.
과거에도 매점이란 것이 있긴 했지만,
이런 카페 분위기는 아니었고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지도 않았다.
카페가 있긴 하지만 자판기도 있어
취향에 따라 마실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동탄볼링장, 위너볼링타운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레인이 20개가 넘는 거 같은데 세보진 않아 숫자로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길.
정말 궁금한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라고 할라 했는데 홈페이지가 없는가 보다. ^^;
급 머쓱해지네!
그럼 전화라도 해보시길…
동탄 볼링장 / 위너 볼링타운
문의전화 : 031-8015-1255
하우스볼의 색상이 무척 밝다.
내가 학생 때 다니던 볼링장의 하우스볼은
대부분의 경우가 칙칙한 색상이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긴 테이블 앞에 당구 큐대가 6개나 보인다.
1개라면 ‘사랑의 매?’
2개라면 ‘검투사?’
그런데 6개는 뭐지?
바로 옆으로 당구대가 있다.
훔… 볼링을 즐기다가 심심하신 분들 당구도 즐겨라!
어쩌면 그보다는, 일행을 기다리다 심심하신 분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일 수도 있고 볼링을 즐기고 있는 친구를 기다리는 의리파를 위한 배려일 수도 있겠다.
아주 작은 볼링장이 아니라면 항상 볼링샵이 있게 마련.
이곳에서는 볼링용품을 판매하는 것 이외에도
볼링볼 지공과 상담 코칭도 진행한다.
대부분의 볼링볼 지공을 하는 분들은 프로선수이거나
프로선수급으로 경험이 많은 분들이다.
볼링용품을 구매하는 것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모든 제품을 골고루 사용해 보고 알아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 지름길로 갈 수 있고
매우 정확한 방향을 잡아갈 수 있다.
볼링을 즐기는 분들 이외에
자투리 시간을 즐기시라고 오락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골고루 마련한 동탄볼링장 사장님의 생각에
힘찬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냥 볼링장이 아니고 동탄놀거리 집합소!
이곳은 나에게 오아시스 같은 장소다.
하지만 권장할 수 없는 곳이기에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곧바로 패스.
음… 이분들은 선수들인 듯.
유니폼도 갖춰 입은 상태고 서로 상의하며 볼을 던진다.
아마도 하이클래스 미세조정?
안쪽으로 4개의 레인이 보이는데
이곳은 모션 & 범퍼 볼링 레인이라고 한다.
일단, 분위기는 다른 레인과 완전히 다르다.
듣기로는 아이들끼리 생파나
기타 기념을 하기도 하는 장소라고 하며
기업 팀이나 별도 동호회 활동 등을 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
나와 일행들끼리 주고받는 이야기이므로.
짜잔!
이곳 레인 6개가 오늘 나와 소셜웍스 회원들이
볼링을 즐기게 될 장소다.
소셜웍스는 네이버 인플루언서 그룹 카페다.
네이버에서 공식 인정하는 카페 그런 거 아니고
그냥 인플루언서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커뮤니티다.
그리고 인플루언서가 아닌 일반 블로거분들도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고 있는 카페이며
어떻게 보면 함께 여행 가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다.
네이버 카페 소셜웍스
https://cafe.naver.com/snsworks
거창하게 단합대회라 했지만,
동탄놀거리 이야길 하다 의기투합해 볼링 한 게임하자는 것이 이번 소셜웍스 단합대회의 취지다.
이번 소셜웍스 볼링대회를 위해 참여한 분들과
기념사진 한 컷… 아니 세 컷!
동탄볼링장 위너볼링타운에서는
잘 놀아보자는 취지를 응원해 주시며
레인과 볼링화 무료 대여, 음료 등을 지원해 주셨고
우승하신 분들을 위한 볼링화도 협찬해 주셨다.
그리고 소셜웍스 여행을 위해 큰 힘을 주시는
인천배낚시 광복낚시, (주)로망스투어, 단양패러글라이딩 패러일번지 등에서 후원을 해주셨기에 진행이 가능했다.
총 3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지금은 연습 시간.
각자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몸을 풀고 있다.
드디어 본 경기 시작.
확실히 학생 때와 지금은 다르다.
아니 달라졌을 것을 짐작은 했지만
달라져도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다.
3 게임이면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2게임을 마치고 나니 몸이 오징어 된 느낌이다.
흐늘흐늘한 것이 힘이 나질 않는다.
경기 중에 도착한 김밥과 떡볶이 그리고 음료.
경시 시작 시간이 11시였고 중간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 김밥과 떡볶이를 1층에서 주문해
식사를 대신했다.
음료는 동탄볼링장 위너볼링타운에서 지원해 주셨다.
가지런히 도열하고 있는 기념품.
충전식 캠핑랜턴인데 모양이 예뻐 기념품으로 준비했다. 캠핑랜턴이긴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무드 등이나 침대 등으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 그리고 이 캠핑랜턴은 할인을 받긴 했지만 3년 동안 소소하게 모은 카페 활동비와 광복낚시, 로망스투어, 패러일번지 후원금으로 구매한 기념품이다.
형식을 갖춘 시상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해 주신 분들 중 남녀 1등과 종합 1등을 선정해 위너볼링타운에서 제공한 볼링화를 증정했다.
아주 우연하게 시작된 이야기 동탄놀거리.
그 단어에서 시작된 소셜웍스 볼링대회까지 재미난 경험이었고 아주 유쾌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