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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면 관광객 폭발한다는 국내 여행지 현재 상황, 심각했다

① 강원도 인기 여행지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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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양양의 현재 상황 / 출처 : 서피비치

강원도 양양은 여름이면 전국에서 여행객이 몰려드는 국내 여행지입니다.
양양은 지난해 기준 방문객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을 만큼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양양을 찾은 관광객은 1638만 명에 달합니다. 양양 인구수가 2만7817명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양양은 젊은 여행객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강원도의 핫플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양은 서핑하기 좋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사실 양양을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로 우뚝 자리 잡게 한 데에는 ‘서피비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국내 최초 서핑 전용 해변에서 서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서피비치는 어떤 곳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② 젊은 세대 몰리는 이유는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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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피비치

서피비치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문을 연 국내 최초 프라이빗 서핑 전용 비치입니다.
서핑 전용 해변답게 국내 최대 규모 전문 강사진과 1,000여 대의 서핑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초보자들도 수준별 맞춤 강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서피비치에서는 서핑뿐만 아니라 서프 요가, 스노클링, 롱 보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죠.

서피비치는 마치 발리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로 이루어진 서피비치에는 모래사장에 빈백이 다수 놓여 있고 선셋바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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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피비치

매일 밤 애프터 파티가 열리고 있어 여행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피비치가 유명해지면서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젊은 층의 감성에 맞게 리모델링 한 곳도 눈에 띕니다.

한 누리꾼은 양양이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은 데에는 유흥 문화 때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 누리꾼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법에 유흥 문화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연계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면서 “당일치기로 놀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저녁 식사를 하고, 2차로 술자리를 갖고, 숙박까지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는 글을 남겼죠.

이에 누리꾼 역시 호의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나쁜 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이상 유흥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는 의견이었는데요.
현재 양양의 숙박업소에서는 파티와 숙박을 함께 묶어 판매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③ 심각한 소음에 주민 피해 호소

출처 : JTBC 뉴스

이렇듯 젊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내 여행지 양양.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몰리면서 양양의 거리는 클럽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밤새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계속되고 파티를 즐기는 여행객의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2차선 도로에도 인파로 꽉 막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이러한 클럽 거리는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음들로 애꿎은 주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음악 소리로 뒤덮인 거리 때문에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습니다.

양양의 소음 정도는 심각했는데요. 거리에서 들리는 소리는 헬리콥터 소리와 맞먹는 100데시벨로 나타났습니다.
야간 소음 위반 기준치는 65데시벨입니다. 이는 명백히 소음·진동관리법 규정보다 높은 수치였죠.

출처 : JTBC 뉴스

인근 주점과 해수욕장 측은 이러한 소음에 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술집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한 군데에서 크게 틀어버리면 다른 가게 소리가 아예 다 묻혀버려요”라며 “그러다 보니까 다른 가게도 조금 조금씩 올리기 시작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서로 점점 소음도 올라가고”라는 말을 남겼죠.

인구해수욕장 운영위원회 측은 “그 사람들한테 ‘조용히 해라, 조용히 해라’ 이렇게 한다면 누가 사실 즐거운 마음으로 놀겠어요”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하는데요. 경찰이 오면 소리가 잠깐 줄어들지만, 또다시 음악 소리가 계속된다는 것이죠.

양양군청 관계자 역시 “어떤 사업장의 소린지 명확하지 않아서 해결하기도 어렵고 처벌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구해수욕장은 지난달 7일 개장 이후 111건의 소음 관련 신고가 접수됐지만 처벌은 5건에 그쳤는데요.
하루하루 이러한 소음이 계속된다면 주민들에게는 큰 고통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은 ‘지역발전의 명과 암이죠’, ‘주택가에 저런 걸 허가 낸 지자체도 미친것 같고, 남에게 피해 끼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업주나 관계자도…’, ‘지자체가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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