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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바다 여행 中에 만난 강릉먹거리 강릉장칼국수

자~ 떠어나자! 동해바아다로오 ~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아마도 이 노래는 모르는 분들보다 아는 분들이 더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 송창식 씨의 노래 고래사냥이다.

동해 강릉바다로 여행을 떠날 때면 알게 모르게 이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게 된다.

1. 강릉장칼국수 / 최씨장칼국수 집

서울을 출발해 휴게소에서 핫도그 하나로 아침을 때운 상태라 정상적인 점심시간으로 알고 있는 12시부터 1시까지 기다리는 것이 조금 지루하고 배가 허하면 지치는 기분이 들어 여행이 썩 즐겁지 않다.

그리하여 도착한 이곳 강릉장칼국수 집.

최씨장칼국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해안로 292 강릉시 강문동 23-10

꽤 알려진 곳이라 하여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는 곳, 강릉 먹거리 총본산은 아닐지라도 강릉 맛집이라니 일단 믿고 들어가 본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마마무의 화사가 들렀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단 기분 좋은 신뢰감 상승.

최 씨 장칼국수라고 하는 걸 보면 주인장이 최 씨 성인 건 틀림없을 듯하고 이제 맛만 보면 될 일이다.

오잉!

나와 일행이 제일 처음일 거라 생각을 했건만 그게 아니다.

대충 스캔을 해보니 4개의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음이다.

오전 10시 36분.

이 시간에 왜 이리도 사람들이 많은지 따위는 생각하지 말자.

다들 우리처럼 서울을 출발해 배가 고픈 걸로 땡.

오호~ 방송 출연을 한 맛집이었구먼!

1박 2일 강원도 국수로드 편에 방영되었다고 한다.

괜히 강릉장칼국수, 강릉먹거리로 유명한 게 아니었음.

이건 뭘까요~~~~~

정리하자면 주차요금 할인받는 거.

다들 그거 얼마나 한다고…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왜 안 받음?

기본 상차림이랄 것이 없다.

완전 심플함.

강릉장칼국수 맛집이라는 건 알지만 배가 고프다는 아우성에 힘입어 메밀전병 주문 성공.

매콤한 건 쿠니가 먹는 걸로?

오징어 뭐시기도 주문을 했는데 메인 메뉴가 먼저 등장하신다.

몇 명 되지도 않는데 파벌싸움이 벌어졌다.

어떤 이는 알곤이 장칼국수를 주문한 알곤이파.

원조 장칼국수를 주문한 원조파.

이거든 저거든 강릉먹거리인 강릉장칼국수 베이스에 부속물이 첨부되었는가 아닌가 차이일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오징어 뭐시기가 오징어순대였음. 근데, 강릉먹거리라고 하는 오징어순대는 속초가 더 유명하지 않나?

하긴 뭐 과거로부터 오징어 많이 잡히는 동해바다 인근에서 생긴 음식일 테니 속초든 강릉이든 중요하진 않다.

동해바다, 속초 바다, 강릉바다, 고성 바다 나눠봐야 전부 거기서 거기인걸.

음… 개인적으로 메밀전병보다 오징어순대가 훨씬 맛이 좋았다 생각된다. 물론, 개인적인 입맛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드디어 강릉먹거리 초토화 프로젝트 시도.

가장 먼저 메밀전병부터 맛을 본다.

오우~ 좋아 좋아!

메밀전병이란 거 평창에서도 정선에서도 동일한 맛이었음.

그리고 오징어순대.

앗! 이거슨?

대박이구먼.

메밀전병 뒤로돌아 갓!

지금부터 오징어순대를 나의 측근으로 임명하노라!

나는 이후 강릉먹거리를 먹자고 다시 오면 메밀전병보다 오징어순대를 주문하는 것으로 마음먹는다.

이것은 알곤이장칼수다.

이렇게 알이 들어가 있으니까 알곤이라고.

이번에 처음 알았음.

이렇게 알 없이 내장만 들어가면 곤이장칼국수라고 함.

알곤이 장칼국수는 알, 내장, 칼국수가 조화를 이룬다.

칼칼하니 맛 좋은 강릉장칼국수 맛집.

그렇게 두런두런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현재 시각 11시 10분.

빈 테이블이 없음이다.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람?

헉! 밖에는 대기하는 분들까지 보인다.

일단 먹어봤으니 강릉장칼국수 맛집인 거 인정.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는 몰랐음.

만일 30분만 늦게 왔다면 지루하게 기다려야 했을 뻔.

강릉바다 여행 中에 만난 강릉먹거리 강릉장칼국수 영상 32초.

2. 주문진 해수욕장

강릉바다 여행을 하며 가장 먼저 들렀던 곳으로 해수욕장은 비록 폐장을 했어도 사람들의 열정은 그대로인 듯하다.

이곳 주문진해수욕장 바로 위쪽 해수욕장이 향호해변인데 그곳에서 BTS가 촬영을 했다고 하는 버스정류장이 관광장소로 꽤 유명하기도 하다.

주문진해수욕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북로 210

3. 강문해변

두 번째로 방문한 강릉바다는 강문해변(江門海濱) 강문해수욕장이다. 경포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경계로 북쪽은 경포해변, 남쪽은 강문해변인 이곳은 경포해변보다 사람은 적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강문해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문동

4. 안목해변 / 안목커피거리

강릉바다 중에서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이 이곳 안목해변(安木海濱)이 아닐까 싶었는데 최근에는 특정 연령층 없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아마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은 안목커피거리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동안 강릉바다 여행을 하며 이곳을 가장 많이 들렀던 것 같다.

5. 정동진 해수욕장

정동진 해변, 정동진 해수욕장이라 부르는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1995년 SBS 텔레비전 드라마 <모래시계> 덕분이다. 당시 모래시계 드라마의 시청률이 64.5%였다고 하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재미난 이야깃거리로, 강릉바다 해수욕장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정동진 또는 주문진이라고 하면 연세가 있으신 분이고 안목이나 강문이라고 하면 비교적 젊은 층이라는 말도 들린다.

강릉먹거리, 강릉장칼국수를 시작으로 했던 동쪽 여행 첫날은 강릉바다 4곳의 해수욕장을 들러 바다 구경을 실컷 했던 것 같다. 내일은 다시 서울로 향하며 평창과 홍천을 들러야 하므로 바다 구경은 오늘까지만.

여행 일정마다 테마를 정해 다니는 것도 꽤 재미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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