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속 작은 유럽’ 몬트리올 투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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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파리’로도 불리는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인 곳으로, 불어 사용 도시 중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16세기 프랑스 이주민들이 거주했던 곳이며 유럽풍 건축이 도처에 자리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캐나다 속 작은 유럽 몬트리올 투어 일정을 소개한다.

Point 01.

몬트리올 성 요셉 성당

Saint Joseph’s Oratory of Mount Royal

몬트리올 성 요셉 성당 / 사진=플리커

마운트 로열 남서쪽 산자락에 위치한 성당이다. 로마 가톨릭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거대한 돔이 인상적이다.

이 돔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의 돔이라고 한다.

성 요셉 성당은 치유의 기적을 보인 앙드레 수사를 위해 지어졌다고 하는데, 이에 따라 치유의 은사를 얻으려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내부 장식은 비교적 현대적이며 곳곳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기도하며 걸어 둔 수많은 지팡이가 눈에 띈다.

몬트리올 성 요셉 성당 내부 / 사진=플리커

전면에는 독특한 문양의 벽면과 커다란 원형 조명 사이 위치한 상대적으로 작은 십자가가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뒤편에 자리한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도 유명하다. 곳곳에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4층에는 앙드레 수사에 관련된 전시관이 있다.

오전 6시 반에 열고 오후 9시에 닫는다. 입장은 무료다.

성 요셉 대성당

3800 Chem. Queen Mary, Montréal, QC H3V 1H6 캐나다

Point 02.

마운트 로열 공원

Mount Royal Park

마운트 로열 공원 전망 / 사진=플리커

성당 옆 해발 약 250m의 몬트리올 최대 공원으로 이 지역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두 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콘디아론크(Kondiaronk) 전망대로,

반원형 형태의 광장에서 몬트리올 다운타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멀리 유유히 흐르는 세인트로렌스강까지 볼 수 있다.

마운트 로열 샬레 및 전망대 / 사진=플리커

정상 뒤편에는 마운트 로열 샬레(Chalet du Mont-Royal)라는 프랑스 보자르 양식 건물이 있으며,

주차장 근처에선 공원에 관한 전시가 열리는 작은 박물관도 찾을 수 있다.

오전 6시에 개방하고 자정에 닫는다. 무료입장이다.

마운트 로열 공원

Mount Royal Chalet, 1196 Voie Camillien-Houde, Montréal, QC H3H 1A2 캐나다

Point 03.

슈왈츠

Schwartz’s

슈왈츠 외부 / 사진=슈왈츠 페이스북

성당과 반대 방향인 북동쪽으로 공원을 내려오면 있는 90년 전통의 캐나다식 스모크미트 샌드위치 맛집이다.

미식의 도시기도 한 몬트리올에서 가장 맛있는 훈제 고기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로 유명하다.

슈왈츠 내부 / 사진=슈왈츠 페이스북

고기 종류는 훈제 소고기, 오리고기, 칠면조 고기 등이 있으며 원하는 부위도 고를 수 있다.

슈왈츠 메뉴 / 사진=슈왈츠 페이스북

주문하면 즉석에서 고기를 썰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다.

워낙 큼직하게 고기를 썰어주기에 마치 샌드위치가 아닌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통째로 나오는 피클을 썰고 양배추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곁들이면 환상적인 캐나다 전통식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오전 8시에 열어 오후 11시에 마감한다.

Schwartz’s Deli

3895 Boul. Saint-Laurent, Montréal, QC H2W 1X9 캐나다

Point 04.

올드 몬트리올

Old Montreal

올드 몬트리올 / 사진=플리커

세인트로렌스강이 있는 곳을 향해 남동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유럽풍 구시가지다.

17세기에 조성한 이 시가지는 몬트리올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종교 공동체 형성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고 이후 모피 교역의 중심지가 되며 발전했다.

경제 중심이 현 몬트리올 도심으로 옮겨가며, 1960년대에 캐나다 정부가 보호정책을 펼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됐다.

올드 몬트리올 관람차와 야경 / 사진=플리커

‘유럽보다 유럽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보존된 이곳은 조약돌이 깔린 골목길과 광장 사이 곳곳에 오래된 유럽풍 건물이 있으며,

각종 패션 부티크, 카페, 맛집, 기념품 가게 등이 있다.

마차에 탑승해 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며 관람차도 이용할 수 있다.

비유-몬트리올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 비유-몬트리올

Point 05.

보타보타 스파

Bota Bota, spa-sur-l’eau

보타보타 스파 외부 / 사진=보타보타 스파 홈페이지

올드 몬트리올 옆 구항구에 떠 있는 여객선을 개조한 5층 규모의 스파다.

1950년대부터 1960대까지 운행했던 에스칼레(L’Escale)라는 보트를 개조했다.

스파 전면이 통유리로 돼있어 항구를 비롯한 몬트리올 도시 전경과 세인트로렌스강을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반대편에는 캐나다의 유명 건축물인 해비타트67(Habitat67)의 모습도 내려다 볼 수 있다.

보타보타 스파 야외 스파 / 사진=보타보타 스파 홈페이지

또한 야외 스파 및 루프톱 스파도 마련했다.

내부에는 네일, 마사지,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레스토랑도 있어 가볍게 와인 한 잔도 할 수 있다.

보타보타 스파 이미지 / 사진=보타보타 스파 홈페이지

장료에 모든 서비스를 포함해 수영복만 준비하면 이용할 수 있다.

월~목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해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금~일 오전 8시 40분에 열고 오후 10시에 닫는다.

마사지와 트리트먼트는 월~목 오전 9시 40분에 열어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금~일은 오전 9시 오픈이다.

레스토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다.

Bota Bota, spa-sur-l’eau

Entrée McGill et, R. de la Commune O, Montréal, QC H2Y 2E2 캐나다

유럽보다 유럽 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몬트리올은 건국 150년을 넘은 캐나다보다 더 오랜 400여 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다채로운 예술과 풍부한 식문화도 몬트리올의 자랑이다.

캐나다에 방문한다면 독특하면서도 복합적인 몬트리올의 매력을 천천히 음미해 보길 추천한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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