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페이커 “4시드? 오히려 부담 덜었다…T1만의 모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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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2024 롤드컵 경기 참가 위해 유럽 출국

지난해 같은 멤버로 롤드컵 진출…”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롤드컵서 활약하는 T1 선수 벤츠 조수석 태우겠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T1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7일 오전 9시20분께 T1 선수단은 유럽에서 열리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4 롤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방문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수속에 앞서 롤드컵에 진출한 소감과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T1은 국내 LoL 리그인 LCK 서머 결승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배한 뒤 롤드컵 티켓을 두고 KT와 혈투를 벌였다. T1은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며 마지막 4시드 자리를 꿰찼다. 다만 아슬하게 롤드컵에 진출한 만큼 압박감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페이커’ 이상혁은 부담을 덜었다는 입장이다.

페이커는 “작년 롤드컵에서는 2시드로 진출했지만 올해는 4시드로 진출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오히려 부담감을 덜어주게 됐다”며 “선발전 이후 짧긴 했지만 휴식기가 있어서 재충전할 수 있었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T1이 참전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14.18 패치로 경기가 진행된다. 페이커는 해당 패치에 대해 “아직 경기를 제대로 해보지 않았고, 연습도 많이 못 해본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T1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이번 패치에는 미드 챔피언 풀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쳤다.

아울러 페이커는 지난 5월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Hall of Legends) 초대 헌액자로 선정되며 메르세데스-AMG SL63 4MATIC+를 전달받기로 했다. 페이커는 전설의 전당 미디어데이 당시 LCK 서머 시즌에서 활약을 보이는 선수를 조수석에 앉히고 시승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왼쪽부터)

차량 시승에 어떤 선수를 태우겠냐는 질문에 “아직 차량을 몰아보지 않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활약하는 T1 선수 중 한 명을 조수석에 태우고 시승해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특히 2년간 같은 멤버로 롤드컵에 진출한 것을 언급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페이커는 “같은 멤버로 2년간 롤드컵에 진출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승한 경우는 많이 없다”며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잘 논의해서 이번 경기에도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롤드컵은 지난 25일 개막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진행된다. T1은 다음 달 3일부터 진행되는 본선 무대인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진행한다. T1의 경기 상대와 일정은 이번 주말 종료되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 경기가 종료된 후 추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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