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여행코스추천]청송 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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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여행코스추천]청송 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

글&사진/산마루 240409

미술관 여행코스 추천 청송 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은 청송 문화 예술의 보고입니다.

특히 퇴계 이황이 그토록 사랑했던 봉화 청량산을 그린 대작 #청량대운도 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청송 청량대운도전시관은 야송미술관의 자랑거리입니다. 길이 46m 세로 6.7m에 달하는 청량산의 사계 모습은 청량산을 통채로 옮겨 놓은 듯해서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합니다.

청량대운도를 만나기 위해 저와 함께 야송미술관으로 떠나보아요.

한국 실경산수화의 거목으로 평가 받는 야송 이원좌 화백의 작품 ‘청량대운도’ 그림이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이곳이 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입니다. 한 눈으로 도저히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은 감동으로 다가오고 청량산 초입을 시작으로 퇴계 이황이 노래했던 六六峰 계곡마다 우거진 숲과 바위 사이로 전설이 머루 다래 송이처럼 주저리 주저리 전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술관 여행코스 추천 미술관인 야송미술관은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옛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들어선 청송 문화 예술의 산실입니다.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교정은 휑하니 비어 있어 흡사 하교 후 교정을 보는 듯했습니다.

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면에 바라보이는 건물이 청량대운도전시관이고 그 옆으로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이 있습니다.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무료 주차,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일이니 참고 바랍니다.

1939년 청송 파천에서 태어난 야송 이원좌 선생은 6.25 전쟁 중 파천 지경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오성중고등학교로 유학을 합니다.

이후 우리나라 미술인들의 요람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압했으며 이후 20여 년간 중 고등학교 미술선생을 역임합니다.

미술관에서는 청송백자로 만든 미술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상북도 신도청 소장 작품, 청량산 운도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심폐소생술 기구(AED)도 설치했습니다.

먼저 전시된 안내문을 통해 청량대운도 제작 배경을 살펴보니 1994년 서울 천도 6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그림으로, 제작 기간은 1992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180일에 걸쳐 그린 한국화 사상 초대형 작품입니다.

야송은 서울에서 살던 시절 예술의 전당 1실 벽면을 보며 이곳에 한장의 그림으로 채울 화가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구상을 늘 가슴 속에 숙명처럼 품었다고 합니다. 그때 품었던 구상이 청량대운도 완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청량산의 사계절을 구상하기 위해 헤아릴수 없이 산을 오르내리며 스케치에 몰두하게 됩니다.

스케치와 구상을 마친 야송은 경북 봉화읍 삼계리 허름한 창고에서 천신제를 지내고 붓을 들게 됩니다.

선생은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머리카락도 수염도 깍지 않은체 작품 제작에만 매달려 마침내 1992년 10월 완성하게 됩니다.

길이 46m 세로 6.7m에 달하는 청량산의 사계절 모습은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함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워낙에 대작이라 전시관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술관 여행코스 추천 미술관인 청송 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에서 이런 대작을 감상할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국내에서 단일 미술작품 전시를 위해 전시관을 개관한 사례는 청송 야송미술관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대작을 부분적으로 나누어 촬영해 보았으니 퇴계 이황이 혼자만 보고 싶어 꼭꼭 숨겨두었던 청량산의 사계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선 중기 최고의 학자이자 문인이기도 했던 퇴계 이황은 어릴적 공부하는 틈틈이 고향 근처인 봉화 청량산을 찾아 아름다움을 시로 남겼는데요. 청량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청량산가(淸凉山歌) 속에서 퇴계의 청량산 사랑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

백구야 헌사하랴 못미들손 도화로다

도화야 떠나지 마라

어주자 알가 하노라

청량산가(퇴계 이황)

청량가 속에서 퇴계는 ‘청량산 열두 봉우리를 아는 이는 나와 갈매기뿐인데, 복숭아꽃이 떨어져 강물에 떠내려가면 어부가 눈치챌까 하노라’ 하고 읊었는데요. 혹여나 복숭아꽃이 떠내려가 낙동강에서 고기 잡던 어부가 알고 산 구경을 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전지 400매를 이어 붙인 대작 청량대운도를 두 눈으로, 가슴에 담아오며 푸른 솔의 고장 청송에 야송이 태어나 준것이 고맙기만 했습니다.

청량대운도전시관이 야송 이원좌 선생의 평생의 역작인 청량대운도 한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라면, 야송미술관은 선생의 다양한 작품과 해외 및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곳입니다.

야송은 산을 유달리 좋아 했지만 바다도 좋아해서 야송미술관 1층 소전시실에는 실미도해변, 빙벽대회, 안목섬 절벽 등을 그린 풍경화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선생의 청동 흉상 작품입니다.

선생의 수묵화 작품과 일본 작가의 수채화 등 다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야송이 그려낸 ‘관음폭포도’ 대작 한폭이 천정에서부터 바닥까지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대형 작품인 관계로 전시 공간이 낮아 어쩔수 없을 듯해보입니다.

야송미술관에서는 미술 작품 전시 이외에도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뜻깊은 미술관 나들이가 됩니다.

오늘은 청송가볼만한 곳 야송미술관과 청량대운도전시관을 소개드렸습니다.

다가오는 10월 연휴 아이들과 함께 청송 미술관을 찾아 야송이 남긴 희대의 역작을 감상하는 기쁨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변 가볼만한 곳

신촌약수탕

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 가는 길목에는 신촌약수탕이 있어 탄산이 녹아 있는 약수와 약수로 고아낸 약수백숙, 닭불고기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동일한 수량으로 지하 깊숙한 암반에서 용출되는 신촌약수탕 약수에는 탄산이 녹아 있어 위장병에 약효가 있다고 알려지는데요.

조선 시대 전국에 산재한 약수터를 검수한 결과 청송 진보면 신촌리 약수터가 가장 맛이 무겁고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신촌약수탕 주변 식당에서는 약수를 이용한 약수백숙과 닭붉고기 등을 맛볼 수 있는데 닭을 얇게 저며 매콤한 청량고추와 갖은 양념을 버무려 숯불에 구워내는 닭불고기가 인기 메뉴입니다.

야송미술관 가는 길이나 관람 후 들려서 맛 보시길 강추합니다.

군립청송야송미술관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62 청송야송미술관

청량대운도전시관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46-7

신촌약수탕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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