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의 평균 음료 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보다 최대 32.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25개 커피전문점 메뉴별 가격과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소비자 1000명이 기대하는 적정 가격을 비교한 결과, 실제 가격이 최소 13.9%에서 최대 32.4%까지 높았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는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546원, 티(Tea) 2983원 등이었다.
반면 커피전문점의 평균 판매가는 아메리카노 3001원, 카페라떼 3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717원, 티 3555원으로 조사돼 소비자 기대 가격보다 300~1100원 가량 비쌌다.
카라멜마끼아또는 가장 큰 1153원의 격차를 보였으며, 아메리카노는 상대적으로 근접한 366원의 차이를 보였다.
커피전문점별 가격 차이도 적지 않았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빈이 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가장 저렴해 최대 3700원 차이가 났다.
카페라떼의 경우 커피빈(5900원)이 가장 높은 가격대였으며 매머드익스프레스는 27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소비자는 주문 과정에서도 다소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주문 과정에서 변경·취소 불편을 경험한 소비자가 55.2%에 달했으며, 커피전문점의 스마트오더 앱 71.4%가 취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오더 앱을 이용해 주문하는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이라면 소비자가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