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살아나면서 18일 코스피도 2%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16% 상승한 2469.07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9억원, 개인이 6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의 상승세 속에 지속 강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낸 이후 본격적인 매수세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대비 3200원(5.89%) 오른 5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15일에는 7.21%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삼성그룹 주요 종목들이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며 “지난주 하락하던 2차전지, 자동차, 소비재 업종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 나타내며 되돌림 과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소식은 삼성그룹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시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삼성생명(11.48%)과 삼성화재(10.48%)의 오름폭이 컸다. 삼성생명은 이날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3.37%), POSCO홀딩스(4.50%), LG화학(4.14%) 등 이차전지주가 반등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5.34%), 기아(5.57%), 셀트리온(4.35%)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3.65%)는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의 발열 문제 영향으로 하락했다.
롯데지주(-6.59%), 롯데쇼핑(-6.60%), 롯데케미칼(-10.22%)는 시장에 퍼진 유동성 위기설의 영향으로 급락하며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장중 공시를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낙폭은 오히려 커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60%) 오른 689.55로 마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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