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축복받아야 할 임신 사실을 숨기고 무대에 선 뮤지컬배우 차지연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차지연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중퇴한 인재로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 라피키 역으로 데뷔했습니다.
차지연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 섬세한 연기력으로 평가받는 뮤지컬 배우인데요.
그녀는 어렸을 때 외조부를 따라다니며 10년 가까이 고수를 했는데요. 외조부는 대전무형문화재 17호이신 송원 박오용, 외삼촌 박근영은 명 고수로 사실은 국악인이 될 뻔 했었죠.
노래를 하게 된 계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에 도움이 되기 위해 동네 노래자랑 대회에 출전해 상품, 상금을 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가수에 도전했지만 소속사 문제로 실패한 차지연은 한때 은행 비정규직으로 취직했었는데요. 뮤지컬 데뷔 후 실력으로 주연자리까지 꿰차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뮤지컬 관계자 폭언에
임신 7개월 차까지 비밀로
차지연은 2015년 뮤지컬배우 윤은채와 결혼한 뒤 1년 만에 아들 주호 군을 품에 안았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는데요.
2016년 초 임신한 차지연은 당시 출연했던 뮤지컬 ‘위키드’ 무대에 압박스타킹을 신고 올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임산부 배를 압박하는 스타킹은 태아에 좋을 리 없는데요. 그녀는 “임신 사실을 관계자에게 알리자 ‘고딩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고 하더라.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팀에게 절대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신 7개월 때까지 임산 사실을 감추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신고 와이어까지 달았다는데요.
자궁 수축 증상까지 겪으며 무대 뒤에서 홀로 울며 버틴 시간을 보낸 차지연. 현재는 뮤지컬은 물론 영화, 드라마를 오가는 명배우로 활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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