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연애와 결혼이 사실 유재석 덕분이었다는 이야기. 지금 들어보면 무슨 이야기냐 싶지만 실제로 강호동의 결혼이 유재석 덕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깊은 연관이 있다.
2004년, ‘공포의 쿵쿵따’에서 황금 콤비로 활약하던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한 2대2 소개팅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그날의 주인공은 성신여자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9살 연하의 이효진이었다.
유재석이 바람잡는데 누가 빠져나가
이효진은 ‘강호동이 이상형’이라 밝혔고 강호동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결혼이라는 두 글자가 떠올랐다고 한다. 평소 연애에 서툴렀던 그를 위해 유재석은 진행자로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덕분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둘의 인연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두 번째 만남에서 술에 취한 강호동이 성급하게 키스를 시도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효진은 크게 실망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당황한 강호동은 유재석에게 상황을 털어놓았고, 유재석은 진심을 보이며 끈기 있게 연락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강호동의 진정성 있는 구애에 마음이 열린 이효진은 그와의 연애를 시작했다.
이전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강호동은 이효진을 대할 때 더욱 신중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무려 연애 6개월이 지나서야 첫 키스를 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2년간의 달달한 연애 끝에 2006년, 두 사람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주례는 강호동의 은인이자 선배인 이경규가, 사회는 소개팅의 주역인 유재석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경규는 처음 주례 부탁을 받았을 때 연예계 노총각으로 유명하던 강호동의 결혼 소식이 믿기지 않아 ‘몰래카메라’로 착각했다는 후문이다.
결혼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강호동은 KBS ‘1박 2일’ 녹화 중이어서 출산 순간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하지만 촬영 중간중간 아내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첫 아이 탄생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은 아빠를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 강시후 군은 아버지를 따라 운동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처음에는 야구를 시작했으나 공을 잘 맞추지 못해 흥미를 잃고 골프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성인 골퍼들의 비거리를 넘기는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주며 골프 유망주로 성장중이다.
훗날 대한민국 최고의 MC 두명이 나온 2:2 소개팅의 결과가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기회가 된다면 두 사람의 소개팅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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