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이 14시간 라이딩 스케줄 참견에 직접 밝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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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이 본격적으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2022년 KBS 2TV 〈1박2일〉부터입니다. 당시 남편 연정훈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한 한가인은 거침 없는 입담과 소탈한 매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조각 같은 외모가 아니라, 친근한 성격 덕분이었어요. 이후 그의 더 많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가 속출했죠. 이에 부응하듯 한가인은 지난해부터는 ‘자유부인 한가인’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해당 유튜브에 게재되는 콘텐트 중에는 한가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도 있습니다. 화제가 됐던 건 ’14시간 학원 라이딩’을 담은 영상이었어요. 그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오후 9시까지 아이들 교육 뒷바라지에 힘쓴 하루를 전했습니다. 누가 봐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스케줄에 그의 교육열이 과하다며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죠. 이를 두고 한가인은 “유난스레 아이들 쥐 잡듯 잡지 않는다”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한가인의 라이딩 영상이 재차 화제가 된 건 최근입니다. 이수지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시작한 ‘대치동맘’ 캐릭터에 한가인을 연상시킨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그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전파를 탔는데요. 한가인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애정의 근원과 교육 방식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먼저 그는 “다른 어머니들이 제가 아이들 공부를 엄청 시킨다고, (아이들을) 잡는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라며 “제가 공부시킨다고 할 아이들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가고 싶은 학원을 미리 이야기하는데, 한가인은 최소 3개월은 다닌다는 약속을 받고 보낸다고 해요. 최대한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한가인의 설명입니다.

이날 한가인은 가정사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 가정은 화목하지 못했고, 생계도 빠듯해 결핍이 생겼다면서요. 일을 하느라 갑자기 비가 와도 학교로 데리러 오지 못하는 어머니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기억은 한가인에게 ‘비 오면 가장 먼저 학교 앞에 오는 엄마’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쉽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1년 사이 세 번의 유산을 경험하고 포기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건 한가인과 가족들에게 축복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 해 본 것이 없어서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마흔 넘어서 알게 됐다”라며 “우리 아이들은 (좋아하는 걸)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과 교육관을 함께 전했어요. 이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것만큼 좋은 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해 보고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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