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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물어보고 싶었다” 기자로 변신한 왕즈이, 안세영 인터뷰 중 던진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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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어떻게 해야 당신 이길 수 있나?” 1승13패 왕즈이 대놓고 물었다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과 중국의 라이벌 왕즈이 사이에서 벌어진 훈훈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선수가 등장하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코트 위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붙었던 두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특히 영상 속에서 왕즈이가 직접 기자로 변신해 안세영에게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서로 다소 서투른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보자마자 “오늘 내 담당 기자냐”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왕즈이는 웃음을 터뜨리며 “세계선수권 우승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왕즈이 기자로 변신, 심박수부터 회복 식단까지 질문 공세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한 왕즈이는 질문이 세 개 있다며 상당히 긴장된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심박수였는데요. 왕즈이가 오늘 경기에서 가장 높게 기록된 심박수가 얼마였냐고 묻자 안세영은 아마 194 정도였을 것이라며 정말 정말 힘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왕즈이도 자신은 192에서 193 정도였다며 심박수를 공개했고, 안세영은 자신보다 낮다며 오늘 너무 힘들었다고 웃음 지었습니다. 왕즈이 역시 “당신도 알지 않냐며 자신도 힘들었다”고 맞받아치면서 두 선수 사이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경기 후 회복을 위한 식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왕즈이가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먹느냐고 묻자 안세영은 흰쌀밥과 닭고기를 먹는다며 정말 간단하게 먹는다고 답했고, 왕즈이도 자신 역시 닭고기 아니면 소고기를 먹는다며 비슷한 답변을 내놓아 두 선수의 소탈한 면모가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이길 수 있을까” 웃음을 자아낸 마지막 질문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진 것은 세 번째 질문에서였습니다. 왕즈이는 잠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조심스럽게 마지막 질문을 꺼냈습니다. 마지막 질문이라며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물었는데요. 두 선수의 최근 상대 전적을 생각하면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내는 질문이었습니다. 세계 최강자에게 자신을 꺾을 방법을 직접 물어본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안세영 역시 질문을 듣자마자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항상 경기에서 이기니까 엄격한 편”이라며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쑥스러운 듯 답했습니다. 이때 영상 뒤편에 있던 왕즈이 측근으로 보이는 인물이 “그러니까 왕즈이가 열심히 훈련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며 장난스럽게 끼어들어 웃음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안세영은 곧바로 “아니다 정말 못됐다”며 왕즈이의 노력을 인정한 뒤 “왕즈이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장난을 이어갔습니다.

13승 1패 압도적 전적, 두 선수의 다음 격돌은 아시안게임

이번 영상은 두 선수의 최근 맞대결 흐름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안세영은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를 2대0(24-22, 21-16)으로 꺾었습니다. 첫 게임부터 듀스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승부였지만 안세영은 22-22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며 먼저 게임을 가져갔고, 2게임에서도 11-11 이후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최근 14차례 맞대결에서 13승 1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왕즈이를 꺾은 안세영은 이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마저 2대0(21-17, 21-14)으로 제압하며 3년 만에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습니다. 부상 복귀 무대였음에도 64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입니다.

이제 두 선수는 다음 달 두 번째 본고사를 치르게 되는데요. 9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툴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이 단체전 결승에 오른다면 두 선수 모두 자국 에이스이기 때문에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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