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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억 대박’ 이정후, 3년 만에 이런 평가라니…美 언론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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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선택’ 이정후, 3년 만에 평가 뒤집혔다…무엇이 문제였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28)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다소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 선수의 지난 두 시즌을 돌아보고 향후 거취를 전망했습니다.

매체는 이정후 선수가 KBO리그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죠. 샌프란시스코가 거액을 투자한 것도 한국에서 보여준 모습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1억1300만 달러(약 1520억원)라는 계약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고, 결코 나쁜 메이저리거는 아니지만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했으며 타석에서 우려스러울 정도로 심한 기복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2024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죠.

극심한 기복, 숫자로 확인한 이정후의 올 시즌

매체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올 시즌 이정후 선수의 극심한 기복이었는데요. 이정후 선수는 4월 10일부터 6월 23일까지 236타석에서 타율 0.366, OPS(출루율+장타율) 0.912, 조정 득점 생산력(wRC+) 155를 기록했습니다. wRC+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고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155라는 수치는 리그 평균보다 55% 높은 생산력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후 294타석에서는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타율 0.223, 출루율 0.276, wRC+ 72에 그쳤고, 한 시즌 안에서 전혀 다른 두 명의 타자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체는 이런 패턴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2025시즌에도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다가 두 달 동안 부진했고, 시즌 막판 다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이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았지만, 올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실제 시즌 성적은 지난해 타율 0.266, OPS 0.735, wRC+ 108이었고, 올해는 타율 0.276, OPS 0.724, wRC+ 102로 마무리했습니다.

수비 지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중견수와 우익수로 27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DRS(수비로 막아낸 점수) -26,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12를 기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

이런 상황에서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선수의 트레이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평균적인 메이저리그 선수에 가깝고, 문제는 몸값이라는 것이 핵심 논리입니다. 매체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이번 겨울 이정후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은 없느냐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잔여 연봉의 일부를 부담한다면 분명히 이정후 선수를 원하는 팀들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을 포함한 투수진 전체를 재건해야 하는 만큼 절약할 수 있는 모든 금액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젊은 외야 자원의 성장도 변수로 꼽혔습니다. 매체는 보 데이비슨 등 유망주들을 언급하면서, 이정후 선수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비슷한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상업적 가치

다만 매체도 이정후 선수의 상업적 가치만큼은 분명히 인정했습니다. 사업적인 관점에서 이정후 선수는 곧 돈을 의미한다며, 한국 팬들의 관심과 유니폼 판매 등에서 갖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가 한때 이정후라는 슈퍼스타를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정후 선수의 미래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보도는 구단의 공식 움직임이 아니라 현지 매체의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선수단 개편을 고민해야 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액의 계약을 안고 있는 이정후 선수 역시 변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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